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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늘길 활짝 …제주항공ㆍ티웨이ㆍ이스타 기회 잡았다

기존 독점 깨고 LCC에 문호 개방, 지방발 중국 노선 확충
제재 여파로 진에어는 운수권 배분서 제외 … 7월부터 항공료 저렴해질 전망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기자maybe@mtn.co.kr2019/05/02 19:34



한국과 중국의 하늘길을 오갈 수 있는 항공사를 정하는 '중국 운수권' 신규 배분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뿐만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주력 노선인 '1유형(인천-베이징ㆍ상하이 구간)'을 대거 획득했다.


2일 국토교통부는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중국운수권 배분을 결정했다. 이번에 배분된 운수권은 주당 174회로 지난 3월 중국과의 항공회담 타결로 새로 획득한 주당 70회에 기존에 정부가 보유하고 있던 운수권 104회를 더했다.


배분 대상인 신규 중국 운수권은 4개 유형으로 나뉜다. 1유형은 한국 허브공항(인천)-중국 허브공항(베이징ㆍ상하이), 2유형은 한국 지방공항-중국 허브공항, 3유형은 한국 허브공항-중국 지방공항, 4유형은 한국 지방공항-중국 지방공항이다.


배분 결과를 보면 항공업계가 주목한 1유형에서 인천-베이징 노선(새로 증대된 주 14회)에는 대한항공(주 4회)과 아시아나항공 (주 3회)외 제주항공(주 4회)과 티웨이항공(주 3회)이 이름을 올렸고 인천-상하이 노선(새로 증대된 주 7회)에는 이스타항공(주 7회)이 운항할 수 있게 됐다.


또 현재 독점 운항중인 44개 노선 가운데 항공 수요가 높은 인천-선양, 인천-난징 등 14개 노선에도 LCC들이 신규 취항하게 됐다. 독점이 해소된 노선은 인천발 선양ㆍ정저우ㆍ난징ㆍ항저우 ㆍ하얼빈ㆍ청두ㆍ우한 , 제주발 베이징 ㆍ상하이, 대구발 베이징, 부산발 장가계 ㆍ옌지, 청주발 옌지 등이다.


국토부는 "LCC 점유율이 기존 10.5%에서 이번 배분에 따라 28.1%로 확대됐다"며 "LCC들이 신규 취항함으로써 독점이 해소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운항 스케줄과 낮은 운임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천공항에서 중국 허브공항으로 가는 1유형 운수권은 양대 풀서비스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1995년부터 독과점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경쟁심사를 거쳐 운수권을 배분하면서 LCC들이 대거 진출하게 됐다.


1유형은 성수기 탑승률이 평균 90%가 넘는 '황금노선'으로 영업이익이 다른 노선 대비 최대 2배에 이른다. 오는 9월에는 베이징 신공항이 개항할 예정이어서 1유형의 인천-베이징 노선에 참여하게 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수익성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신공항의 개항 초 연간 여객 수송량은 4,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고수익 노선에 새로 진입한 LCC들은 기대감에 부푼 분위기다. 1유형 운수권을 획득한 제주항공은 "이번 배정받은 노선에 최대한 빨리 취항해 소비자 편익을 증진시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진에어는 앞서 몽골ㆍ싱가포르 노선 배분에 제외된 데 이어 이번 신규 중국 운수권 배분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진에어는 조현민 전 부사장의 '물컵 갑질', 불법 등기이사 논란 등으로 지난해 8월부터 국토부로부터 신규 노선 취항 금지 등 제재를 받고 있다.


이번 운수권 배분에서는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기존 항공협정 체계상 개설될 수 없었던 인천-장가계 등을 포함한 9개 노선이 새로 개설돼 다양한 중국 여행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그동안 노선 개설이 저조했던 지방발 노선도 기존 24개 노선, 주 108회 운항에서 29개 노선, 주 170회 운항으로 확충된다.


이에 따라 지방에 거주하는 항공 소비자도 인천공항으로 가는 수고를 덜고 지방공항에서 직항편을 이용해 편리하게 중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지방발 신규노선이 개설된 곳은 청주에서 장가계로 향하는 노선이 3개, 무안에서 장가계와 옌지로 향하는 노선이 각각 3개, 대구에서 장가계와 옌지로 가는 노선이 각각 3개 늘어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 운수권 배분이 인천공항의 동북아 대표 허브화, 지방공항 활성화에 기여해 항공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기를 기대한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던 LCC의 안정적 사업확장 등에도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운수권을 받은 항공사들은 항공당국의 허가, 지상조업 계약 준비 등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3~4개월 내 중국 취항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7~8월이면 중국행 항공료가 지금보다 저렴해 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LCC는 대부분 기내식이 없고 서비스가 많지 않아 항공료를 낮출 요인이 많다는 분석이다.

LCC 관계자는 "중국은 운항 거리가 짧아 LCC에 최적화한 노선"이라며 "기존 FSC 시장이었던 괌-사이판 노선에 LCC가 진출한 이후 항공료가 크게 낮아졌듯 앞으로 중국 노선의 항공료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선 운항 초기 LCC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특가 상품을 내놓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며 "항공료가 지금보다 30% 가까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항공사별 운수권 배분 결과(자료:국토부 제공)

항공사

배분 총괄

운수권 수시배분 결과

대한항공

4노선

주14회

*화물

1노선 주2회

인천-베이징(서우두) 주4회

인천-난징 주4회

인천-항저우 주 3회

인천-장자제 주3회

인천-시안(貨) 주2회

아시아나

4노선

주7회

*화물

1노선 주2회

인천-베이징(서우두) 주3회

부산-상하이 주2회

인천-옌지 주1회

인천-선전 주1회

인천-시안(貨) 주2회

제주항공

9노선

주35회

인천-베이징(다싱) 주4회

제주-베이징 주7회

인천-옌지 주6회

인천-하얼빈 주3회

인천-난퉁 주3회

부산-장자제 주3회

제주-시안 주3회

무안-장자제 주3회

무안-옌지 주3회

에어부산

5노선

주18회

인천-선전 주6회

인천-청두 주3회

인천-닝보 주3회

부산-장자제 주3회

부산-옌지 주3회

이스타

6노선

주27회

인천-상하이 주7회

제주-상하이 주7회

인천-정저우 주4회

부산-옌지 주3회

청주-하얼빈 주3회

청주-장자제 주3회

티웨이

9노선

주35회

인천-베이징(다싱) 주3회

대구-베이징 주7회

대구-상하이 주3회

인천-선양 주7회

인천-우한 주3회

인천-원저우 주3회

청주-옌지 주3회

대구-장자제 주3회

대구-옌지 주3회

에어서울

1노선

주3회

인천-장자제 주3회

에어인천

(화물 전용)

화물

1노선

주3회

인천-청두(貨) 주3회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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