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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라이브] "나는 새내기株에 타라…공모주펀드는 이기는 게임"

에셋원자산운용, '비트플러스 공모주 펀드' 누적 수익률 9% 웃돌아…출시 17개월만
"채권 90% 가까이 담아 안정적…공모주 접근 어려운 개인 펀드에 주목해야"

머니투데이방송 조형근 기자root04@mtn.co.kr2019/05/07 14:47

[펀드라이브]1인 1펀드 시대. 저금리·저성장 경제 구조에선 펀드 투자가 재테크의 기본이다. 전문가를 만나 '펀드'의 투자 철학, 운용 방식을 '라이브'처럼 생생하게 전달한다. 연재를 통해 투자자가 인생을 '펀 드라이브' 할 수 있도록 길잡이 한다.
"공모주 투자는 이길 확률이 높은 게임이다."

최일구 에셋원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7일 머니투데이방송(MTN)과 인터뷰에서 "2017년과 2018년 새로 증시에 상장한 종목은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33~35% 가량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90~200%로 결정되는 만큼, 구조적으로 수익을 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또 상장 이후에도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공모주 투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지난 3일 종가 기준)도 57%에 달한다.

다만 경쟁이 치열한 만큼 개인이 공모주에 직접 투자하기는 어렵다. 청약한 금액에 비율만큼 공모주를 배당하기 때문에, 소액으로 투자하는 개인이 주식을 원하는 만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최 본부장은 "한 해에 상장하는 주식이 70~80종목 정도 되는데 개인이 이를 모두 분석해서 가격을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며 "다양한 종목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개인보다 큰 금액을 청약해 주식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공모주 펀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일구 에셋원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 '공모주 강자' 에셋원자산운용…'비트(bit)플러스' 누적 수익률 9% ↑

에셋원자산운용은 공모주 투자에서 '다크호스'로 꼽힌다. 에셋원자산운용은 2017년 12월 '에셋원 비트(BiT)플러스공모주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이하 비트플러스 공모주 펀드)를 내놓은 뒤 지난해 4월에는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에셋원 공모주 코넥스 하이일드 증권투자신탁'을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비트플러스 공모주 펀드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상품은 투자 자산의 90% 가량을 채권에 투자해 일정수준 수익률 기반을 확보하고, 남은 부분을 공모주에 투자해 알파 수익을 추구한다.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9.26%에 달한다.

최 본부장은 "채권 수익을 통해 판매 수수료 등 비용을 상쇄하고, 공모주 투자를 액티브(적극적)하게 운용해 수익 얻는다"며 "펀드 수익률을 점진적으로 축적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자가 편안한 마음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에셋원자산운용이 공모주를 시초가에 모두 매도하는 전략을 취하는 건 아니다. 좋은 종목을 선별해 '의무보유확약'(보호예수)을 걸고, 더 많은 주식을 배정받아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주로 사용한다.

이를 위해 에셋원자산운용은 운용을 맡은 펀드매니저가 직접 자료를 리서치하고 탐방을 가는 등 적극적인 종목 발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상장 기업 중 62%가 제약바이오와 IT(정보기술) 기업이었던 만큼, 해당 분야를 경험한 인력이 운용을 맡았다. 최 본부장은 신약개발사에서 CFO를 역임한 바 있으며, 부 책임운용역을 맡은 박정빈 주식운용팀장은 국내 유명 IT회사에 재직한 경험이 있다.

최 본부장은 "운용역들이 공모주 리서치를 직접 수행하므로 일원화된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기업탐방이나 CEO IR 등 현장 중심의 리서치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며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들과의 세미나 등도 실시해 리서치 질을 높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 "공모가 낮게 결정될 가능성 높아…수익 기대감 유효"

올해 증시에서도 공모주 흥행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조한 시장 분위기 속에 공모가가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 확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최 본부장은 "국내 상장사의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대한 관심은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증시가 큰 반등을 보이지 않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는 와중에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개별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 본부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에 대해서는 개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5G, 4차산엽 혁명 관련 종목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SK바이오팜을 필두로 다양한 신약개발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가진 신약개발사 등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지나 지누스, 아이스크림에듀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대어급 종목 상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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