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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3기 신도시 선정 마무리됐는데…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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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지구가 3기 신도시 마지막 입지로 어제(7일) 발표됐습니다. 이로써 정부가 약속했던 수도권 30만가구 공급계획이 전부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건설부동산부 김현이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앵커1>
김 기자, 우선 신도시부터 좀 자세히 살펴보죠. 3기 신도시, 어떻게 조성된다고 합니까?

기자>
3기 신도시는 총 5곳인데요, 고양 창릉지구, 부천 대장지구, 그리고 지난해 말에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테크노밸리가 선정됐습니다.

과천의 경우엔 부지가 330만㎡가 안 돼 신도시라 부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이 3기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바로 서울 접근성과 자족기능입니다.

우선 서울까지 30분 내 출퇴근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서 서울과의 거리가 평균 1㎞대인 곳에 입지를 정하고, 빠른 이동을 돕는 교통수단 확충이 함께 이뤄집니다.

고양 창릉지구를 보면 6호선과 서부선이 지나는 새절역부터 고양시청까지 지하철역이 신설됩니다.

가칭 고양선은 GTX-A노선이 지나갈 대곡역을 포함해서 총 7개 역을 신설하게 되고요.

7개 중 창릉지구 내에는 역을 3개 정도 만들고, 신설역과 경의중앙선 화전역을 BRT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창릉지구는 여의도까지 25분, 용산 25분, 강남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도로도 일산 백석동부터 서울-문산고속도로 연결로를 신설해서 자유로 교통량을 분산하겠다는 방침 등이 세워졌습니다.


앵커1-1>
부천 대장지구는 어떻습니까?


기자>
대장지구는 인근에 김포공항역, 그리고 부천종합운동장역이 있는데요. 이 역과 계양지구, 대장지구를 잇는 슈퍼BRT를 설치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역까지는 30분대, 여의도까지는 25분대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도로의 경우에 계양IC부터 광명~서울 고속도로를 잇는 경명대로를 신설 확장하는 등의 계획이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2>
이대로라면 인구 분산 효과가 상당하겠어요?


기자>
네, 1~2기 신도시 15곳 중에서는 '멀다, 교통이 불편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지역도 많습니다.

아직까지도 교통수단이 확충되지 않아서 이른바 '출퇴근 지옥'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교통 대책을 조기에 수립해서, 3기 신도시 중 가장 늦게 입주하는 시점과 대중교통이 공급되는 시점을 일치시키도록 하겠다는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이 신도시는 오는 2022년부터 분양을 시작할 계획인데요.

30만가구 공급계획중 2026년 이후 분양도 4만4,000가구나 되기 때문에 입주를 2028년으로 놓고 본다면, 이 전에는 GTX A노선 등이 다니지 않을까 하는게 정부의 예상입니다.

또 하나 3기 신도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자족기능 강화를 들고 나왔는데요.

이 신도시 중에서도 성공적인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나타내는 판교 제1 테크노밸리와 비교해서, 창릉지구는 테크노밸리의 2.7배, 대장지구는 1.4배의 면적을 자족용지로 만들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자족용지에는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기업 지원허브' 등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3>
2기 신도시도 10곳이나 되잖아요. 최근 부동산 시장이 흔들린다는 얘기 많은데 괜찮을까요?


기자>
우선 부동산 시장의 안정 효과는 지속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다만 그간의 흐름을 봤을 때 신도시가 서울 집값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고요.

또 과연 17만3,000가구에 달하는 3기 신도시가 2기 신도시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냐, 아니면 시장에 공급 과잉을 불러일으킬 것이냐 하는 데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단 어제 발표된 신도시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지 공인중개사 말 한번 들어보시죠.

[창릉동 인근 공인중개사 : 창릉지구에 대한 설명 문의 전화가 많았고요. 그다음에 급매물에 대한 문의 전화가 있었어요. 그런데 주인분들은 지금 거둬들이고 있어요 물건을.]

그런데 기존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는 서울과 더 가까운 3기 신도시가 수요를 모두 흡수해버리는 빨대효과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3만8,000가구가 들어설 창릉의 경우에는 덕은, 삼송, 원흥, 화정, 향동 등 인근에 택지지구가 많습니다.

2만 가구가 공급되는 대장지구의 경우에는 계양과 연접해있는데, 이 지역과 조금 더 떨어진 곳에 2기 신도시인 검단과 한강신도시, 청라, 검암 등이 있습니다.

특히 검단은 최근에 미분양이란 고민을 안고 있죠.

결국 기존 택지지구까지 아우르는 인프라 개선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이 꼽은 신도시의 선결 조건입니다.

또 앞서 발표된 3기 신도시 3곳의 경우에는 원주민들이 보상을 놓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거든요.

정부가 대토 보상 활성화 등 여러가지 재정착 방안을 얘기하고 있는데, 이런 불만까지 아우르는 현명한 정책을 펼쳐야 3기 신도시가 계획대로 세워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어제 발표된 3기 신도시에 대한 얘기 나눠봤습니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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