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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정점' 신탁...은행권 비이자 확대 '격전지'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 기자we_friends@mtn.co.kr2019/05/08 17:43

재생

앵커>
돈과 현물, 부동산까지 고객의 다양한 재산을 맡아서 운용해주는 신탁업이 은행권의 신성장동력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중은행 신탁부문 수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신탁사 M&A가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 전략의 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은행은 금 실물에 투자하는 상품을 최근 선보였습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에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상품인데, 상속·증여 프로그램까지 제공하는 유언신탁 기능도 갖췄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 : 유언장 작성이나 공증 없이 미리 수익자를 지정해 상속을 준비할 수 있는 유언대용신탁 상품입니다.]

신탁업은 고객 재산을 금융기관이 운용해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펀드처럼 돈만 맡기는 게 아니라, 현물과 부동산까지 다양한 자산을 운용합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보호자의 재산신탁까지 등장하는 등 생활상의 변화를 반영한 상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객 자산 구성이 다양해지고 은행들도 비이자 부문을 강화하면서 은행권 신탁 부문의 성장세는 가파릅니다.

국내은행 16곳의 신탁 부문 수익은 지난해 1조 2,000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12%나 증가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처음으로 수익 2,000억원을 돌파했고 우리은행의 경우 수익은 아직 작지만 성장률이 24%에 달했습니다.

신탁에서 재미를 본 은행들은 비은행, 비이자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신탁사 M&A를 택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달 초 부동산신탁사인 아시아신탁을 15번째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아시아신탁 실적이 반영되는 올 2분기부터는 M&A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금융도 국제자산신탁을 인수하기로 하고 실사를 진행 중입니다.

장기간 신규 인가가 없었던 부동산신탁업은 11개 업체들이 평균 460억원의 흑자를 낼 정도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두루 갖췄습니다.

인수가도 1,000억원대에 불과해 알짜 매물입니다.

신탁사를 가지고 있지 않은 농협금융의 경우 올해 '은행 신탁 수익 40% 확대'를 목표로 제시해, M&A 움직임에 금융권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조정현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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