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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디지털 콘텐츠 대폭 강화…'티빙'은 그대로

9개 디지털 스튜디오 운영...1만5천개 디지털 콘텐츠 선보일 것
김예람 기자



CJ ENM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티빙’을 안고 가면서 디지털 콘텐츠 제작도 강화한다.

디즈니 등 글로벌 공룡 OTT들과의 각축전이 국내에서도 벌어지는 가운데, SK텔레콤과 지상파3사가 통합 OTT를 만드는 과정에서 티빙 측에도 연합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CJ ENM만의 길을 걷겠다는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올해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더욱 강화해 브랜디드 스튜디오를 신설하고 일부 스튜디오를 개편해 총 9개의 디지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1만5000여개의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인다.

페이스북·유튜브 등의 디지털 플랫폼에서 40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연간 50억 조회수를 발생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존 '흥베이커리'와 '스튜디오 온스타일'을 통합·개편해 디지털 스튜디오 'tvN D'를 새롭게 선보인다. 'tvN D'는 △디지털 예능 전문 'tvN D ENT' △디지털 드라마 전문 'tvN D STORY' △K패션, K푸드, K뮤직 등 K컬처 전반을 다루는 디지털 팩츄얼 스튜디오 'Slice D' △뷰티, 스타일 전문 '온스타일' 4개의 하위 전문 스튜디오로 구성된다.

'M2'는 올해도 음악 기반 디지털 콘텐츠를 지속 선보인다. 엠넷 방송과 연계한 스핀오프 콘텐츠, 아이돌 관련 콘텐츠 등 음악 기반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든다.

'뭅뭅'은 최신 영화 정보와 OCN 오리지널 콘텐츠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스튜디오 다이알'은 올해 '스튜디오 다이아'로 리뉴얼한다. 1400팀의 다이아 TV 파트너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며, 커머스와 융복합 시너지도 적극 추진한다.

국내 최대 규모 V커머스 스튜디오인 '다다 스튜디오'를 통해서는 뷰티, 리빙, 패션, 푸드 등 상품에 포커싱된 다양한 V커머스 콘텐츠도 제작한다.

CJ ENM은 ‘티빙’ 이라는 자체 OTT 플랫폼도 품고 간다. 지난해 CJ E&M이 CJ오쇼핑에 인수된 이후, 올해 많은 조직개편이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티빙' 조직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티빙은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유료화하기 보다, 디지털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무료 플랫폼으로 전환한 바 있다.

CJ ENM은 2016년 CJ헬로로부터 티빙 영업권을 인수했다. CJ헬로가 최근 LG유플러스에 인수 진행중이지만, 티빙 사업본부는 CJ ENM에 과거 편입되면서 디지털 플랫폼은 살려놓은 것.

특히 SK텔레콤이 지상파3사와 OTT연합군 손을 잡는 과정에서 CJ ENM의 문도 두드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CJ는 디지털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디지털 플랫폼을 그대로 갖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CJ ENM은 콘텐츠 제작 역량과 수급에 있어, 이제는 선두주자가 됐다”며 “자사 콘텐츠를 가지고 자사 플랫폼을 통해 올릴 수 있는 광고 수익 등을 포기할 리 없고, 앞으로도 큰 그림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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