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중국업체 매각설 사실무근…근거없는 루머"

대한전선이 최근 불거진 중국업체 매각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대한전선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대 주주인 IMM PE가 현재 대한전선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며 “중국 업체에 매각하는 것을 고려 및 검토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대한전선은 특히 매각과 관련해 중국업체와 어떠한 접촉이나 협의도 추진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일부에서 거론되는 중국업체 매각 및 자금 유입설도 사실 무근이라고 분명히 밝히며 전선 핵심기술 유출 우려도 일축했다.

대한전선에 따르면 IMM PE는 2015년에 대한전선을 인수한 이후 부실 자산 정리와 재무 구조 개선에 매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등 임직원 처우 개선을 통해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다져왔다.

그 결과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CAGR)이 33%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3%대로 크게 올렸다.

IMM PE는 이 성장세를 바탕으로 대한전선이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때까지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근거없는 루머가 지속적으로 확대 재생산 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경영정상화에 접어든 대한전선의 영업활동에 부정적인 영향과 구성원의 사기 저하가 야기되지 않도록 면밀한 확인과 이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모펀드 운영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대한전선 최대주주로, 지분 67.14%를 갖고 있다.

대한전선은 LS전선에 이어 국내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전선업체로 2000년 이후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다 2015년 IMM PE에 인수됐다.


박경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