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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년만의 완봉 기적...FA 잭팟 1800억 도전

올해 끝나면 자격획득...아시아출신 최고액 '꿈이 아니다'
김이현 기자

류현진이 ‘괴물’ 타이틀을 탈환하며, FA 재수에서 아시아 최고 '잭팟'에 바짝 다가섰다.

류현진은 8일(현지시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서 무사사구 완봉승(4승 1패)을 달성했다. MLB 통산 2번째이며 6년만의 완봉승 쾌투였다.

현지 미국방송의 해설자로 나선 허샤이저도 ‘아웃스탠딩(훌륭하다)’이란 단어를 반복했듯이, 내용에서도 완벽했다. 피안타 4개, 투구수는 93구에 불과했다. 이번 완봉승으로 류현진의 ERA는 2.03까지 내려갔다.

류현진의 WAR(Wins Above Replacement,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역시 벌써 0.8(팬그래프닷컴,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달한다. 단순 계산으로는 WAR 4 정도를 기록할 수 있는 페이스다.

일반적으로 FA에서 1WAR은 1,000만 달러(약 117억원) 정도의 가치를 가진다고 평가받는다. 류현진의 올해 몸값이 1,790만 달러(약 209억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자연히 올해가 끝나고 FA 자격을 재취득하는 류현진의 몸값에 관심이 쏠리는 형국이다.

올해 퍼포먼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FA 잭팟은 따놓은 당상이다. 다르빗슈 유가 6년 1억 2,600만 달러 계약을 따내던 해 b(baseball reference)WAR이 4, f(fangraphs)WAR이 3.8이었다.

불리한 점은 류현진의 나이가 32살이란 점이다. 야구 선수로 가장 정점에 이른 나이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다만 올해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FA 시장에서도 류현진은 대체로 10위권~30위권 정도로 평가 받았다. 당시 시장 가치는 최소 연 700만 달러(약 119억원)에서 최대 연 1,500만 달러(약 175억원) 정도로 예상됐다.

이를 감안할 경우, 류현진은 올해엔 최소 연 1,500만 달러(약 175억원) 이상의 계약은 무난히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 기간 등을 고려하면, 아시아인으로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한국인 선수 중 FA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던 선수는 추신수로 보장액만 7년 1억 3000만 달러(약 1,527억원)에 달한다. 박찬호 역시 당시 아시아인 투수로서는 최고 수준이었던 5년 6,500만 달러(약 763억 원)의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일본인 투수 중에서는 다나카 마사히로가 7년 1억 5,500만 달러(약 1,821억원), 다르빗슈 유가 6년 1억 2,600만 달러(약 1,480억원)을 받은 바 있다.



김이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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