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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에 오른 넥슨 중국 실적...'던파 모바일' 연내 가세할까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 기자antilaw@mtn.co.kr2019/05/10 17:18

넥슨이 올해 1분기중 분기 기준 역대 최다 매출 기록을 갱신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2조5296억원, 영업익 9806억원을 달성했는데, 올해 1분기에 매출 9498억, 영업이익 5367억원을 달성했다. 이익 기준으로는 1년 농사의 절반 이상을 1분기에 해냈다.


넥슨은 매년 중국 춘절 연휴에 현지 '던전앤파이터' 매출이 폭증하며 연중 최다 실적을 달성한다. 올해도 이같은 양상을 이어갔다. 중국 매출이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했고 이어 ▲ 한국 24% ▲ 유럽 및 기타 지역 6% ▲일본 4% ▲ 북미 4% 순으로 나타났다.

1분기 중국 매출은 575억5000만엔(616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넥슨의 전망치보단 다소 높으나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1분기(607억400만엔)보단 소폭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 '던전앤파이터' 중국 매출이 워낙 높았던 탓에 올해는 전망치를 다소 낮췄던 것인데, 실제로도 소폭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넥슨이 엔씨, 넷마블 등 국내 경쟁사들을 앞서갈 수 있었던 것은 2015년을 기점으로 '던전앤파이터' 중국 매출이 비약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2018년 춘절 연휴 중 '던전앤파이터' 현지 흥행이 '피크'에 달하며 최고점을 기록한 바 있다.

2019년 1분기 실적을 토대로 보면 중국 매출이 정점에 오른 양상인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가세없이 현지 매출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키기는 쉽지 않은 형국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를 발급받은 바 있다. 텐센트와 넥슨 양사 모두 '던전앤파이터' IP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양사가 정식 서비스 개시 시점을 결정하는데 있어 외산게임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적대적인 시각, PC 온라인게임 원작과 모바일 신작간의 상호 매출잠식 우려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당 게임이 성공적으로 중국 시장에 안착할 경우, 그간 2조원 중반대에 달하던 넥슨의 매출은 3조원대로 단숨에 도약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국 매출은 약 2281억원을 기록, 지난해 1분기보다 14% 성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69% 성장한 '메이플스토리', 매출이 3배 증가한 '카트라이더' 등 클래식 게임 라인업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매출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피파온라인4'와 '피파4M'도 한 몫 했다.

'스피릿위시', '린' 등 1분기에 선보인 신작의 기여도는 기존 흥행작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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