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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하이브리드 차의 질주…조만간 디젤차 앞지르나

수입 하이브리드 차, 올해 1~4월 1만218대 판매…전년대비 25.3% 증가
렉서스 ES300h 등 일본 하이브리드 차 인기에 벤츠 등 독일차도 가세

머니투데이방송 이진규 기자jkmedia@mtn.co.kr2019/05/11 08:00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량은 올해 1~4월 1만218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3%나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 디젤차의 판매량은 2만32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1,380대)보다 절반이상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디젤차의 배출가스 인증 기준(WLTP)이 강화되면서 수입 디젤 신차들의 출시가 미뤄졌고, 재고가 바닥나면서 수입차업체들의 판매실적도 곤두박질쳤다.

아우디폭스바겐의 경우 WLTP 인증을 통과하지 못해 2019년형 모델을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 내놓지 못했고, 결국 지난달 판매실적 '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세먼지까지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내연기관만큼 성능이 좋아진 하이브리드 차량에 운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입차업계에선 이런 추세라면 내년 초부턴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량이 디젤차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베스트셀링카 벤츠의 E200에 이어 2인자였던 BMW의 520d가 잇단 화재사고로 주춤하면서 올해는 그 빈자리를 렉서스의 ES300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ES300 하이브리드는 올해 1~4월 총 3,550대가 팔리며 벤츠의 E300과 E300 4MATIC에 이어 베스트셀링카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된 7세대 ES300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22.5㎏·m, 복합연비 17.0㎞/l의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기술을 적용해 하이브리드 차량만의 정숙성을 한층 더 높였다.

렉서스 관계자는 "오랜 시간동안 축적된 하이브리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해온 결과"라며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영업·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ES300 하이브리드에 이어 혼다의 어코드 하이브리드도 국내 운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혼다는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올해 1~4월 총 3,673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1,774대)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실적을 올리며 수입차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이중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1,207대가 팔리면서 혼다 전체 판매량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했다.

일본차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큰 인기를 끌면서 벤츠 등 독일차들도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 잇달아 가세하고 있다.



벤츠는 지난달 C클래스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C350e를 국내에 출시했으며, 올해 하반기 중 3종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BMW는 내년께 3시리즈를 비롯해 5시리즈와 7시리즈 등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연비를 고려해 디젤모델을 선택했던 수입차 운전자들이 배출가스 규제 강화와 잇단 화재사고, 신차 출시 지연 때문에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가솔린차나 디젤차만큼 고성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신차들이 쏟아지고 있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진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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