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돌아왔다’ 장범준, ‘진짜’ 여수에서 즉석버스킹 "여수 밤바다~"

가수 장범준이 여수에서 즉석 버스킹을 했다.

12일에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여수를 맞은 장범준과 조아, 하다 남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수를 찾은 장범준은 조아, 하다 남매에게 “여수 사람들이 우리 가족을 되게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범준은 노래 ‘여수 밤바다’에 대해 “여수 만석리에서 캐리커처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좋아하는 사람과 통화를 했다. 당시 감성에 취한 마음을 서정적인 가사와 선율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여수 사람들이 장범준의 가족을 좋아한다’는 장범준의 말은 진짜였다. 여수의 한 문어 음식점은 “여수를 먹여 살린 장범준님 방문 시 당일 모든 테이블 공짜!”라는 현수막을 내 걸어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장범준은 자신을 애타게 기다려 온 음식전에 갑자기 방문했다. 그러자 직원은 “사장님이 해외여행 중이신데 엄청 팬이시다. 다 공짜다”라며 다양한 음식을 내왔다. 장범준을 보지 못한 사장님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에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가게 사장님은 “장범준 방문을 기념해 900명 정도 무료 식사를 제공했다. 여수를 빛나는 도시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진심을 전했다.



장범준을 “3년 동안 기다려주신 게 마케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심을 담은 기다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다음 여수 콘서트 때 거기서 회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식당에서 장범준의 ‘골목길 어귀에서’ 노래가 흘러 나왔다. 이에 장범준은 “‘골목길 어귀에서’인 줄 몰랐다. 내 노래가 다 비슷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범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 노래는 내가 표절했다. 저한테 소송할까요”라고 셀프 디스를 하기도 했다.

이후 장범준은 벚꽃길을 걷다가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밴드를 발견했고, 즉석에서 “제가 하나 불러도 될까요?”라고 양해를 구한 뒤 버스킹을 했다.

장범준은 진짜 여수에서 ‘여수 밤바다’를 불렀고, 하다가 옆에서 하모니카를 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20분에 방송된다.

(사진: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MTN 온라인 뉴스팀=김수정 기자(issu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