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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ㆍ한화도 발뺀 아시아나항공, '초반 흥행' 부진한데 연내 매각 가능?

5월 실사 후 7월부터 인수 후보 대상 입찰공고

연내 매각 목표지만 유력 인수후보 잇달아 '손사래'…새주인 찾기 '난기류'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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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 롯데 등 아시아나항공의 주요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기업들이 잇달아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각 절차 초반부인 점을 고려해도 예상보다 호응이 더디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르면 7월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인데, 이런 분위기라면 당초 목표로 했던 연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부터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주도로 매각 실사에 들어간 아시아나항공.

매각 절차가 속속 진행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자체적으로 인력 구조조정, 일등석 폐지 등 몸값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알짜 매물로 거듭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지만 정작 시장의 호응은 예상보다 더딥니다.

한화 주요 계열사가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은 데 이어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직접 "인수 의사가 100%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화, 롯데가 사실상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SK와 CJ 등 다른 유력 인수 후보 기업들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입니다.

재계에선 기업들이 눈치작전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지만 정말 인수 의사가 없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시장에서 추산하는 아시아나항공의 몸값은 1조 5,000억 원에서 2조 원 수준. 하지만 실사 이후 부실이 추가로 드러날 수도 있어 인수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이 많다는 분석입니다.

또 항공산업은 유가, 환율 등 외부 환경에 민감한 데다 저비용항공사의 확대로 경쟁이 치열해져, 투자금 대비 수익성이 날지 계산이 덜 끝났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채권단과 금호 측은 실사가 끝나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구조를 짠 뒤 7월 입찰 공고를 내고 연내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초반부인 점을 고려해도 2위 국적항공사 M&A로 인수 경쟁이 불붙을거란 예상과 달리 시장의 분위기는 냉랭한 상황.

피를 토하는 심정이라 표현할 만큼 아끼던 아시아나항공을 최대한 높은 가격에 팔고 싶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 인수 후보 기업, 이들 간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연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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