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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분기 6300억원 적자…탈원전 탓 아니라지만 논란 여전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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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전이 역대 1분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적자를 냈습니다. 한전은 LNG 등 국제연료가격 상승으로 전력 구입비가 증가했고, 올해 1, 2월 평균기온이 높아 전력 사용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탈원전의 여파라는 논란은 여전합니다. 박경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의 올해 1분기 적자는 6,299억원.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손실액이 5,023억원 더 증가했습니다.

역대 1분기를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적자입니다.

[심광섭 / 한국전력 재무처 부장 : 전기판매량이 감소를 해서 전기판매수익이 줄어들었고, LNG 가격 등 에너지가격이 올라서 민간부문으로부터 구입전력비가 크게 상승한 것이 한전 실적 악화의 큰 원인입니다.]

지난해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원전 이용률은 지난 1분기에는 75%를 넘으며 20%포인트 이상 높아졌습니다.

한전 측은 이를 토대로 탈원전과 한전 적자가 무관함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전에 따르면 원전 이용률이 1% 떨어질 경우, 한전의 영업손실은 약 1,900억원 늘어납니다.

원전이용률이 올해 1분기 75.8%를 기록하긴 했지만 2015년 평균 85.3%, 경주 지진이 있었던 2016년 79.7%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습니다.

낮은 원전이용률 만회를 위해 값싼 석탄발전 가동이 필요했지만 이마저 미세먼지 문제에 막히면서 비싼 LNG 발전의 의존도가 높아졌습니다.

결국 한전이 민간발전사 등에 지불한 전력구입비는 지난해 1분기보다 7,000억원이나 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1월과 2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전력판매량 자체도 3,000억원가량 줄었습니다.

원가는 높은데 판매량은 줄면서 역대 1분기 최대 적자가 났습니다.

국제유가, 환율 등 외부변수로 불확실성이 높은 연료의 발전비중이 올라가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지만 정부는 2022년까지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는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상황.

비상경영을 계속하고 있는 한전이 전기료 인상 없는 실적 개선을 위한 묘수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경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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