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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상승…대출심사 점검 강화

1분기 가계대출 연체율 0.84%
오토론·카드대출 증가로 전년말보다 소폭 상승
김이슬 기자


올 1분기말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지난해말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가계·개인사업자대출 건전성 동향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올 1분기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0.84%로 전년말 0.75%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번 연체율 상승은 지난연말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기저효과와 분기중 신규 연체발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과 여전업권의 연체율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1분기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 보험 0.61%, 상호금융 1.57%, 저축은행 4.56%, 여전사 3.15%로 집계됐다. 대출 유형별로는 특히 여전사의 오토론, 카드대출 등의 연체율 증가폭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로 전년말 0.63%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금융위는 연체율 상승 배경으로 지난 수년간 개인사업자대출에 대한 상환능력 심사가 느슨하게 이뤄졌던 점을 꼽았다. 또 지방소재 금융사의 연체가 증가한 것도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손병두 사무처장은 "지역경기가 어려운 곳을 중심으로 대출건전성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면서도 "지방은행과 제2금융권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해 금융시스템 전반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취급시 상환능력에 기반한 여신심사 관행을 정착하도록 대출 건전성 관리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제2금융권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본격 도입해 업권별 차주 특성과 대출 유형을 감안한 관리기준을 설정하는 한편, 개인사업자대출 취급기준과 관련된 RTI, LTI를 수시로 점검해나갈 방침이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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