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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NH證-미래에셋대우, 슬로바키아 아마존 오피스 인수

동유럽 60여개 물류센터 헤드쿼터 1800억대 매입 검토
안정성·수익성 높아…서유럽서 동유럽 부동산 투자 물꼬
전병윤 기자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슬로바키아에 위치한 미국 '유통공룡' 아마존의 동유럽 물류센터 헤드쿼터(본사) 오피스 인수를 추진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1800억원 규모의 슬로바키아 아마존 오피스 빌딩 매입을 검토 중이다. 국내 금융투자회사가 슬로바키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첫 사례다.

양사는 현재 현지 실사를 마치고 투자 심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동산은 연면적 2만9700㎡ 규모로 아마존의 동유럽 내 60여개 물류센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이곳에 재무, 마케팅, 콜센터 등의 업무가 집중돼 있는 아마존의 동유럽 핵심 시설이다.

양사는 지분과 대출을 혼합해 투자하는 방식을 검토 중으로 정확한 투자 규모와 방식 등은 오는 7월 확정될 전망이다.

투자 만기는 5년이며 3년 후부터 매각이 가능한 옵션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이 10년간 임차하기 때문에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슬로바키아는 동유럽 국가에서 우수한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어 수익성과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어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로터 관심을 끌고 있다.

IB(투자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슬로바키아는 폴란드와 같은 다른 동유럽 국가보다 신용등급이 2단계 높을 정도로 안정적"이라며 "서유럽 은행권에서 해당 부동산 매입을 위한 대출 금리를 1% 초중반 수준으로 책정할 만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고 환헤지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연 8% 중반 수준의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증권사와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동유럽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말 흥국화재와 키움증권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있는 CEDET 빌딩을 1830억원에 인수한 이후 이번 슬로바키아 아마존 오피스 빌딩 매입이 확정되면 동유럽 부동산 투자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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