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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와이, '비수기' 1분기 실적 주춤…"고부가제품 확대 힘 쓸 것"

허윤영 기자

에스와이가 건설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 매출액 806억원, 영업손실 23억원, 당기순손실 38억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5.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5억 가량 증가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흑자에서 올해 적자로 전환됐다.

회사 관계자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 효과에 더해 건설·산업경기 등 전방사업의 전체적인 부진과 설비이전 작업이 복합돼 실적이 다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에스와이는 최근 3년간 1분기를 영업손실로 시작했지만 2분기부터 이익으로 전환돼 연간실적에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축자재업계의 특성상 기본 골격이 갖춰진 상태에서 납품이 진행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공사가 시작되는 1분기에는 실적이 주춤한 경향이 있다.

특히 주택보다는 산업시설과 공공시설 건축현장에 주로 납품하는 건축외장용패널과 데크플레이트 등 건식건축자재를 생산하는 특성 상 산업경기 침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건축과 산업 소재를 생산·납품하는 업계 주요 상장사들도 40~60%의 영업이익 감소를 경험했다.

에스와이는 고부가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유통채널 확대와 신수종사업 활성화로 시장상황을 타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걸쳐 우레탄패널을 생산하는 둔포공장을 자사의 공장이 몰려있는 아산 인주생산클러스터로 이전작업을 실시했다”며 “단순한 생산시설 이전이 아니라 설비고도화 작업으로 고부가 제품인 우레탄패널의 생산경쟁력 향상과 집적의 이익이 더해져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건축외장용패널은 그간 화재에 취약하고 저가인 스티로폼(EPS)패널이 전체 패널시장에서 65% 이상의 물량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건축규제 강화와 고기능성 수요로 화재와 단열성능이 좋은 고가의 글라스울과 우레탄패널의 물량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에스와이는 영세기업들이 주로 생산하는 스티로폼패널에서 시장점유율 12%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고가의 제품라인업에서 25%의 시장점유율을 점유하고 있어 시장 수요 변화가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대기업 첨단공장에 납품되는 히든메탈 등 글라스울 패널 신제품들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으며, 종합건자재 온라인쇼핑몰인 ‘에스와이엠몰’을 운영하는 등 기술개발과 유통채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신수종사업으로 대기업들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지붕태양광 사업도 수익성이 좋은 EPC(설계·조달·시공) 형태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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