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비자 심리 하강국면 지속…주택 매매·전세 심리 '꽁꽁'

부동산 소비자 심리지수가 하강국면을 이어갔다.

16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는 87.7로 전달보다 3.2p 떨어졌다. 지난 2월부터 하강국면을 이어온 것이다.

수도권은 전달보다 1.4p 떨어진 90.6, 비수도권은 4.9p 하락한 84.9를 기록하며 모두 전달에 이어 하강국면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과 충남이 각각 2.0p, 0.2p씩 소폭 상승했고 제주(-10.7p), 경남(-9.2p), 충북(-8.6p)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택 소비자 심리 지수 역시 지속적으로 하강국면이다.

4월 전국 주택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86.8로 전달 보다 3.9p 하락했다. 수도권은 2.2p 하락한 89.6, 비수도권은 4.7p 하락한 84를 각각 기록했다.

매매시장 소비자 심리 지수는 하강국면에 들어섰고 전세시장은 하강국면을 유지했다.

4월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보다 4.2p 떨어진 91.9를, 전세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는 3.7p 하락한 81.7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토지시장심리 지수는 95.8로 전달보다 3.2p 상승하며 보합국면에 진입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달에 비해 가격이 상승하거나 거래가 증가한다는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지수는 보합-상승-하강 등 3개 국면, 9단계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