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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고공행진에 '셀코리아' 행렬…흔들리는 코스피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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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분쟁 부담과 환율 상승으로 코스피가 2050선으로 물러났습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된 외국인이 7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는 등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는데요. 미중 무역전쟁의 후폭풍이 장기화하면서 그 파장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한 금액은 1,986억원.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1조 7,000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89포인트(0.58%) 내린 2,055.8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지난달 총 2조 3,92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한동안 '바이코리아'에 나섰지만 지난 9일부터 기류가 달라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갈등이 다시 고조되자 자금 이탈이 나타난 겁니다.

급격한 원·달러 환율 상승과 미·중 무역갈등 격화로 인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외국인 자금 이탈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영곤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라는 부분. 최근에 경기와 기업의 실적이 상당히 좋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매도 타겟이 되고 있는 상태인데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당분간 부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 이달 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비중이 조정되는 점도 외국인의 수급 악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SCI 지수에서 중국 등 다른 나라의 비중이 늘어나게 되면 한국의 비중이 줄어들고, 이를 반영해 글로벌 펀드가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경우 그만큼 자금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미중 무역분쟁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한국 증시의 후폭풍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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