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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계 3위 한투 고속성장세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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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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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 대출 규제에도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던 대형저축은행이 올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업계 3위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우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반 토막 났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금리 대출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은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대출자산이 급증하면서 이자수익도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일부 지방 소형저축은행이 지역 경기 부진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내기도 했지만 대형저축은행은 사상 최대 순익을 냈습니다.

그런데 올들어 대형저축은행도 자산 성장세와 실적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 3위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총자산 3조원 문턱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올 1분기 28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같은 기준으로 재작년엔 4,000억, 작년에는 2,000억원 넘게 총자산이 늘은 것과 성장세가 비교됩니다.

1분기 순이익은 10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부동산 PF, 건설업을 비롯해 기업대출 의존도가 높은 영향으로 다른 대형저축은행보다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개인, 가계대출 위주의 다른 대형저축은행은 1분기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낸 것으로 보이지만 사정이 크게 낫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올 6월부터 가계대출 건전성 관리를 위해 2금융권에도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즉 DSR 관리지표가 본격 도입되기 때문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학교 교수 : 올해 전체적으로 저축은행들의 실적은 작년보다 좋아지지 않을 것 같다. 연체율이 일부 올라가고 있는 현상이 보이고요. 경기 둔화에 따라서 대출 일부분 줄 수 있고, 대출 총량증가율도 줄었기 때문에….]

1분기부터 일부 대형 저축은행의 순이익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가운데 저축은행들은 올해 외형성장보다는 내실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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