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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사준 옷은 싫다?…백화점서 직접 쇼핑하는 남성 늘었다

나를 가꾸는 구매력 있는 남성 고객 증가
남성복 매출 신장률 '껑충'…남성 고객 비중도 ↑
김혜수 기자


아내나 혹은 어머니가 사준 옷을 주로 입던 남성들이 달라지고 있다. 여성 못지 않게 패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직접 의류와 악세서리 등 패션 상품을 구매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명동 본점과 강남점 남성전문관 매출 신장률은 지난 2018년 31.5%로 지난 2016년 9.2%, 2017년 10.0%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여성이 아들 혹은 남편의 옷을 구매하던 패턴과는 달리 남성이 직접 자신의 상품을 직접 구입했다는 게 백화점측의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여성 못지 않은 패션 감각과 나를 가꾸는 데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 고객들이 의류 신발 뿐만 아니라 반지, 액세서리, 소품에 구체적인 관심을 갖게 되며 남성전문관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런 남성관의 매출 신장률이 큰 폭으로 오른 데에는 지난해 신규 입점한 구찌와 디올옴므 등 명품의 영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역시 수입남성복 매출 신장률이 지난 2016년 11.7%, 2017년 15.8%, 2018년 18.2%로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압구정본점 4층에 오픈한 남성 수입 편집숍 무이웨이브, 에크루플러스 모두 목표대비 20%를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나를 직접 가꾸는 남성이 늘어나는 가운데 구매력을 갖춘 남성 고객이 백화점의 주요 고객,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백화점의 남성 고객 매출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2016년 30.8%, 2017년 31.0%, 2018년 32.9%로 커지고 있다.

또 현대백화점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현대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9.5%, 2017년 30.2%, 2018년 30.9%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역시 남성 고객 매출 비중이 2016년 23.8%, 2017년 23.7%,2018년 24.0%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내 큰 손으로 자리매김한 남성 고객들을 잡기 위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도 남성 단독 매장을 앞다투어 출점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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