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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연구소 "미국 핀테크의 기업 대출시장 활약 사례 참고해야"

"빅데이터 사업 지원을 위한 규정 명확화 등 제도적 지원 필요"
이충우 기자

미국 핀테크 업체들이 기업대출 시장이 진출해 성과를 낸 사례를 참고해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들도 제도권에서 소외된 영세업자에 자금을 공급하고 신규 수익원을 창출해야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선 빅데이터 규제 완화를 비롯한 제도적 지원도 뒷받침돼야한다는 설명이다.


19일 여신금융연구소의 여신금융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주요 핀테크 업체들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영세사업자에 기업대출 상품을 제공하며 대출시장에 적극 진입하고 있다.


김민정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미국 핀테크 업체들은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매출을 분석하고 고유의 신용평가모델을 토대로 영세한 사업자들에 대한 기업대출 상품 이용 적격여부를 판단하고 있다"며 "우수한 매출흐름을 보유하고 있으나 신용이력이 불충분해 은행 등으로부터 자금을 공급받지 못하는 영세한 사업체를 대상으로 대출상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금융 기관과 연계를 통해 대출상품을 제공했는데 최근엔 독자적으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출처 : 스퀘어 캐피탈, 여신금융연구소 재구성>

김 연구원은 "미국 핀테크 업체 스퀘어는 지급결제부문에서 자사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운용자금 공급 역할을 담당하며 기업대출 시장에 진출했다"며 "나아가 금융기관의 연계 없이도 단독으로 영세한 사 업자에게 자금을 제공해 주고자 ILC 형태의 금융기관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퀘어는 영세가맹점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디지털 결제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해 모바일포스 단말기를 출시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자사의 가맹점 매출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잠재고객을 발굴하며 중소기업 특화 대출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여전사들 또한 미국의 사례를 참고해 핀테크업체와의 제휴를 하거나 독자적으로 제도권으로부터 소외된 영세사업자에 자금공급을 지원하면서,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전사는 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보다 세분화된 고객군에게 적정한 규모의 자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카드사는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델을 활용해 제도권으로부터 소외된 영세한 사업자 대상으로 대출자금을 제공해 줄 수 있고, 향후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 제도가 본격 도입될 경우 관련 시장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금융포용의 관점에서 여전사의 영세‧중소 사업자 대상 대출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정부당국의 제도적 지원 노력도 필요하다"며 "빅데이터 사업 지원을 위한 규정 명확화, 레버리지 규제 합리적 완화 등으로 여전사들은 금융포용적 자금공급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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