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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계약 줄여라"…머리 쥐어짜는 건설사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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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양가 상승과 까다로운 청약제도로 서울에서도 미계약분 분양단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청약경쟁률과 청약가점 모두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서울 분양불패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는데요. 건설사 역시 청약 제도 컨설턴트와 계약금 비율 인하 등 미계약분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은 8대 1.

지난해 같은 기간 45대 1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져, 서울은 분양만 하면 무조건 로또청약이라는 공식은 이미 깨졌습니다.

복잡한 청약제도로 무주택자가 아닌이상 청약당첨 가능성이 희박해졌고, 대출규제로 자금마련은 더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양지영 / R&C연구소장 : 시장의 불확실성이 달라진 부분들도 있고요. 무엇보다도 청약규제가 까다로워졌기 때문에 1순위 자격요건에 해당되는 사람도 많지가 않고. 또한 자금마련에 있어서 대출규제가 상당히 까다로워졌기 때문에]

분양불패를 이어가던 서울 분양시장이 침체기를 맞으면서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선 복잡한 청약제도로 부적격에 따른 미계약분을 줄이기 위해 건설사가 직접 청약 상담에 나선곳도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라클래시 분양을 앞두고 청약자격 확인 등 일대일 청약 상담서비스에 나섰습니다.

'부적격 당첨자 제로' 캠페인에 따른 것으로 청약자격 확인을 비롯해 자금조달 계획서 작성 방법, 해외 체류기간 소명방법 안내 등 일대일 개별 청약상담을 제공합니다.

계약금과 중도금의 조건 완화로 예비청약자들의 부담을 낮춘 단지도 속속 늘고 있습니다.

서울은 보통 계약금이 20% 수준인데 분양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수요자의 자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10%까지 낮춘 단지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중도금 마련이 어려운 수요자의 연체 이자를 낮춰주는 마케팅도 나왔습니다.

최근 분양한 GS건설의 방배그랑자이는 중도금을 절반만 내면 나머지를 연체해도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보통 8%인 연체이자를 5%만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도 미분양 공포가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청약문턱을 낮추고 고객 접점을 넓히는 등 고육지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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