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군납 농산물 반가공 기계설비 구축 나서
납품 농산물 부가가치 증대, 농가소득 향상 기대신효재 기자
(사진=화천군) |
화천군은 이달부터 화천농협과 전처리 시설, 반가공 전처리 설비 라인, 저온저장 시설, 냉장시설 확충 사업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해 이르면 오는 10월 시험가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HACCP 인증기준에 맞춰 조성될 예정이다.
화천군이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향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군납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소비자인 군부대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다.
화천군은 지난해 군부대 급식 로컬푸드 공급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지역 농산물 공공급식 지원조례까지 제정했다. 화천지역 주둔부대의 연간 군납 규모는 약 15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참여 농가는 300여 농가가 넘는다.
전처리 시설이 들어서면, 당근과 대파 등 구근류를 비롯한 각종 채소의 1차 세척과 탈피, 양파의 경우는 절단까지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농가가 농산물 원물을 납품해 얻는 소득에 비해 훨씬 높은 소득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부대 입장에서도 조리가 간편한 반가공 제품을 더 선호하고 있어 최근 군납 농산물의 반가공, 전처리 후 납품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군은 덧붙였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군납 농산물 전처리 시설이 가동되면, 농가들이 보다 높은 소득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군납 품목, 물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