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UV 판매 비중 세단 넘어서…제네시스도 SUV에 집중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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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의 SUV 판매 비중과 매출액이 승용차를 넘어 섰습니다. 세단 중심의 라인업을 변경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건데요. 하반기 출시될 제니시스 G80도 출시를 미루고 제네시스 첫 SUV GV80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나와 싼타페, 팰리세이드 흥행이 이어지면서 현대차의 SUV 판매와 매출액 비중이 세단을 앞질렀습니다.
1분기 현대차 전체 매출 중 SUV 매출액은 4조 4천억원으로 승용차 매출액 3조 8천억원보다 5,700억원 많았습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승용차 매출액이 1조 6천억원 더 많았지만 처음으로 SUV 매출이 세단 매출을 앞지른 겁니다.
내수 시장에서는 승용차 매출액은 여전히 5천억 정도 더 많지만 수출은 1조원 이상 SUV가 더 높았습니다.
판매 역시 내수 시장에서는 SUV가 2만여대 가량 더 적었지만 수출은 4만대 이상 더 많았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제네시스 G80 완전 변경 모델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베뉴부터 팰리세이드까지 SUV 라인업을 완성했고 하반기 출시될 제네시스 브랜드 첫 SUV인 GV80에 역량을 더 집중하기로 위해섭니다.
[박상원 / 흥국증권 애널리스트 : G80도 중요한 차종이기는 한데 팰리세이드가 예상보다 워낙 많이 팔리니까 잘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경영적 판단 이렇게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게 좋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세단에 강점이 있던 현대차는 전 세계적인 SUV 열풍에 다소 늦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소형 SUV부터 대형 SUV까지, 올해 하반기 프리미엄 SUV까지 2년만에 SUV 라인업을 현대차가 체질 개선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