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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연합군 화웨이 압박에 中 반도체 원료 '희토류'로 맞불?

미국 정부 화웨이 제재에 구글, 인텔, 퀄컴 등 미국 IT 기업들 동참
중국 시진핑 주석, 반도체 원료 '희토류' 생산시설 시찰
중국 희토류 수출금지 '보복카드'로 활용 가능성 대두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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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화웨이를 향한 미국의 압박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구글을 비롯한 인텔, 퀄컴 등 미국의 주요 IT 기업들이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선언했는데요. 중국이 이에 보복카드를 꺼내들게 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산업부 조은아 기자 연결합니다.

[기사내용]
구글을 시작으로 인텔, 퀄컴 등 미국의 IT 기업들이 연달아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렸기 때문으로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미국 정부의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에 따라 구글이 가장 먼저 안드로이드OS를 비롯한 구글 관련 서비스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인텔과 퀄컴, 브로드컴, 자일링스 등 미국 주요 IT 회사들도 '거래중단'에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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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은 화웨이에 서버 칩부터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각종 모뎀 칩셋을 공급해왔습니다.

화웨이 입장에선 스마트폰과 통신장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모두 수입할 수 없게 된 셈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이 류허 부총리와 함께 희토류 공장을 찾아 시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20일 시 주석은 장시성 간저우시에 위치한 희토류 관련 기업 진리(金力)영구자석과학기술 유한공사를 시찰했습니다.

시 주석의 희토류 공장 시찰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희토류를 보복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희토류는 반도체 등 첨단제품을 만들 때 필수적인 원료로 전세계 생산량의 95%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미국도 희토류를 채굴할 수는 있지만 중국만큼 채산성을 가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만약 중국이 '희토류 수출 금지'를 보복 카드로 쓴다면 화웨이 거래중단을 선언한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양국에서 희토류를 수입하고 부품을 수출하는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도 줄줄이 타격을 입게 됩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IT 기업들이 대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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