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따라 '투룸 오피스텔' 분양 인기
판교·강남 생활권에 2~3인 가구 선호 평면 갖춰김현이 기자
소형 아파트와 같은 구조의 '투룸 오피스텔'이 신분당선 역세권에서 잇따라 분양되고 있다. 강남이나 분당의 전세값 수준으로 내집마련을 기대하는 수요를 겨냥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판교·강남 생활권과 가까운 신분당선 지역에 1인 가구는 물론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가 있는 3인 가족까지 살 수 있는 투룸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신분당선 강남역에서 7정거장, 탑승시간 기준 22분 걸리는 용인 동천역 근처에 투룸형 오피스텔을 주력 배치한 '수지 동천 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다. 전용 57㎡는 주방·거실과 방 2개를 분리 배치해 비슷한 면적대 아파트 같은 평면으로 설계됐다. 분양가는 3억원 중반대이며 중도금은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 알선된다.
현대건설은 신분당선 동천역 다음 정거장인 용인 수지구청역 인근에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수지구청역'을 공급한다. 전용면적은 59~84㎡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아파트 면적과 같다. 방 2~3개 구조이며 일부 호실에는 3베이(Bay) 판상형 설계도 적용된다. 분양가는 4억원 중반에서 5억원 후반대다.
성남 '힐스테이트 판교역'도 방 2개와 거실로 구성된 투룸 오피스텔이다. 대형 드레스룸을 비롯해 팬트리 붙박이장 등 아파트형 평면을 갖추고 있다.
SK건설이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근처인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짓는 '광교중앙역 SK뷰'도 투룸 위주다. 전용면적 35~50㎡으로 방 2개가 기본이며 계약자 선택에 따라 3개까지 가능하다. 3~4인 가구도 살 만한 실거주용으로 설계됐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