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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공들인 르노삼성 잠정합의안 ‘백지화’…사업 계획 차질 우려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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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르노삼성 노사가 교섭 11개월 만에 마련한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수습 국면에 접어드는 것처럼 보였던 르노삼성의 노사갈등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는데요. 르노삼성의 사업 계획에도 또다시 심각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김승교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질문1)
김승교 기자, 어제(21일)밤 찬반투표가 부결됐다고 발표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답변1)
어제 밤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는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의 51.8%가 반대해 합의안이 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합원 내부에서는 의견이 갈렸습니다.

전체 조합원의 78.2%를 차지하는 부산공장의 생산직 조합원은 52.2%가 찬성했습니다.

반면 영업 지부의 조합원은 65.6%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영업지부의 반대가 특히 심했던 것에 대해서는 영업지부 조합원과 집행부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교섭 초기부터 영업지부 조합원들은 기본급 인상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집행부가 기본급 동결과 추가 성과급을 맞바꾸면서 이에 대한 불만이 반대표로 나왔다는 분석입니다.

르노삼성 노조는 이번 투표결과를 놓고 오늘(22일) 긴급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질문2)
르노삼성의 노사갈등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는데, 향후 사업 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답변2)
르노삼성에서는 당장 수출 물량을 확보하는데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프랑스 르노 본사와 수출 물량을 둘러싼 협상에서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오는 9월이면 부산공장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돼 르노삼성은 새로운 물량 확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당초 르노삼성도 임단협을 서둘러 마무리 짓고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크로스오버 SUV XM3의 수출 물량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잠정합의안 부결로 노사가 교섭을 다시 진행해야하면서 XM3 물량 확보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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