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공장 노동자 혈액암 사망위험, 일반근로자보다 최대 3.68배"
이재경 기자
반도체 제조현장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혈액암 사망위험이 전체 근로자의 최대 3.68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07년 반도체 제조업 노동자들에게 백혈병이 발생한 이후 안전보건공단이 2009년부터 10년간 반도체 제조업 사업장 6개사의 노동자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벌인 역학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전체 근로자와 비교해보면 백혈병 발생위험은 1.55배, 백혈병 사망위험은 2.3배였습니다.
백혈병과 함께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림프종의 경우 발생 위험은 전체 근로자 대비 1.92배, 사망 위험은 3.68배였습니다.
공단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조사로는 혈액암 발생위험 증가의 정확한 원인 규명은 불가능하다"며 "작업환경 중 요인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