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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드 "임상기관 확대로 자궁경부암 치료제 임상2상 가속도"

BVAC-C 임상2상 종료 후 조건부 허가 신청…2021년 상용화 목표
BVAC-C 미국 임상도 관심…"내년 상반기 미국 임상 진행"
정희영 기자



"최근 BVAC-C의 임상시험기관을 확대하면서 임상2상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BVAC-C의 임상2상 진행 상황에 대해 이와 같이 언급했다.

BVAC-C은 셀리드의 핵심 경쟁력인 '셀리백스(CeliVax)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 중 가장 임상이 앞서있는 제품이다.

현재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회사는 임상2상 종료 후 조건부 허가를 통해 2021년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셀리드는 셀리백스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BVAC-C를 포함해 5종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BVAC-B(위암·유방암 적응증)는 국내 임상 1상 시험 단계를 밟고 있으며 BVAC-P(전립선암·뇌종양 적응증), BVAC-M(흑색종·폐암·대장암 적응증), BVAC-Neo(개인맞춤형으로 다양한 적응증)는 모두 비임상 단계다.

강 대표는 "BVAC-P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허가를 신청했으며 최근 식약처로부터 수정 보완 지시가 있어서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BVAC-Neo다. 환자 개인의 암세포 유전정보에 따른 항원을 탑재한 차세대 항암면역세포 치료백신으로 기존 치료제에 비해 항암 치료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표는 "신테카바이오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유전체 빅데이터분석 기술로 개인 맞춤형 치료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손 잡았다"면서 "현재 신테카바이오 외에도 미국 기업과도 공동연구개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리드의 핵심 기술인 셀리백스는 세계 최초로 B세포와 단구를 항원제시세포로 이용한 항암치료백신 플랫폼 기술이다. 대부분의 치료제가 면역세포에 공격할 항원을 제시해주는 항원제시세포로 수지상세포를 활용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강 대표는 "수지상세포는 혈액 내 함량이 적어 배양을 해야 한다"면서 "반면 B세포와 단구는 혈액 내 함량이 높다"고 설명했다.

셀리백스는 별도의 배양 과정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었으며, 생산기간 단축으로 경제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환자편의성도 높였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1일 제조공정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셀리백스의 또 다른 경쟁력은 다양한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도해서 치료효과를 높인다는 점이다.

강 대표는 "세포성 면역에 관여하는 T세포뿐만 아니라 또 다른 면역세포인 NK/NKT세포와도 반응을 일으켜 항체를 생성하고 기능을 소실한 면역세포도 복원시켜주기 때문에 변형이 많이 된 암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플랫폼을 통해 항원의 변경만으로 다양한 신제품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시장의 관심은 BVAC-C 미국 임상에도 집중되고 있다. 앞서 2014년 셀리드는 비임상 단계에서 미국의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 회사인 '네오이뮨텍(Neoimmunetech)'에 미국 지역 한정으로 라이센스를 이전했다.

강 대표는 "네오이뮨텍은 올해 말에 FDA에 임상을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에 임상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 외에도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협상은 물론 공동연구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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