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해외 보폭 넓히는 이재용, 그러나 한국에선…조여오는 '삼바 분식회계' 수사망

이재용 부회장,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30여분간 면담
지난해부터 6차례 글로벌 정상급 인사들 만나 보폭 넓혀
국내상황은 갈수록 악화...최측근 정현호 사장 검찰 소환 앞둬
조은아 기자

thumbnailstart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국을 찾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최근 해외 정상급 인사들을 연달아 만나면서 글로벌 행보를 넓히고 있는 모습인데요. 반면 국내에선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관련 수사가 계속되면서 이 부회장과의 연관성이 거론되는 등 악재에 시달리는 상황입니다. 산업부 조은아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한 중인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어제 오후 한국 땅을 밟은 부시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난 인물이 바로 이재용 부회장인데요.

이재용 부회장과 부시 전 대통령의 대화는 약 30여 분간 이뤄졌고, 최근 미중 무역 분쟁 등 글로벌 환경 변화 속 기업의 역할을 비롯해 삼성이 추구하는 지향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된 것은 2015년 부시 전 대통령이 프레지던츠컵 대회 개막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을 당시 이뤄진 골프회동 이후 4년만입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글로벌 정상급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후 벌써 6차례 회동을 가졌는데요.

올해 들어선, 2월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왕세제를 만나 5G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또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지난해 삼성전자 인도 신공장 준공식에서 함께 공장을 둘러본 데 이어 올해 2월엔 청와대 오찬 자리에서 만남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민간 외교관 역할과 함께 삼성전자와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며 글로벌 사업 기회를 모색해나가는 모습입니다.

한편, 해외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을 둘러싼 국내 상황은 사뭇 분위기가 다릅니다.

'국정농단' 관련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남아있는데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수사가 지속되면서 수사대상이 점차 윗선을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인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사업지원 TF팀장)도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정현호 사장은 이르면 내일(24일), 또는 다음주 월요일(27일)쯤 소환조사 여부가 결정될 예정으로 이 부회장과의 연관성 등이 추궁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