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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글로벌이슈2019', 아세안을 '포스트 차이나'로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 기자we_friends@mtn.co.kr2019/05/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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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떠오르는 거대 경제권, 동남아시아 10개국 아세안을 조명하는 포럼, 머니투데이방송 글로벌이슈가 막을 내렸죠. 이번 포럼은 아세안의 강점과 투자 기회, 전략까지 다각도로 조명하는 장이 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경제금융부 조정현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조 기자! (인사)

[기사내용]
앵커1> 글로벌이슈, 경제 최신 트렌드를 짚어보고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여건 속에서 우리 기업의 도전 전략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죠. 이번 주제는 '새로운 아시아, 새로운 기회'였어요?

기자> 네, 아세안을 설명하는 함축적인 문구죠.

아세안은 동남아시아 10개 국가, 6억5,000만명의 거대 경제권입니다.

글로벌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5% 이상의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아세안이 더 각광받는 상황입니다.

지난 2015년부터 아세안이 EU를 본딴 경제공동체를 지향하면서 하나의 시장, 단일 경제권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국가 간 규제장벽이 완화되고 경제 자유화가 강화되는 추세여서 아세안 시장 공략에 한층 고삐를 죄어야 하는 시점입니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 같은 글로벌 경제 여건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아세안에 영향력이 강했던 중국이 미국의 집중견제를 받고 있고, 중국도 내수 중심의 경제구조로 전환하려는 추세입니다.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는 아세안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볼 수 있죠.

이런 상황에서 아세안 시장의 매력과 진출 전략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차원에서 이번 포럼이 마련됐습니다.


앵커2> 우리도 진출을 늘리고는 있지만 아세안이 전통적으로 중국과 일본의 텃밭이었잖아요? 정책적, 전략적인 공략이 중요할텐데, 이번 포럼에서도 민·관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모델들이 제시돼서 눈길을 끌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화교들이 아세안 경제권을 주름잡고 있고 일본은 과거 식민지배 시절부터 문화, 경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예를 들면 일본 기업들이 입주할 산업단지를 현지에 조성하고 차관을 제공해 그 산단과 항만까지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 등을 조성해주는, 이른바 패키지 모델을 국가 차원에서 아세안에 제공하고 있는데요.

저개발 국가를 지원해준다는 생색은 생색대로 내고, 실리는 챙기는 그런 모델이라고 볼 수 있죠.

우리도 이같은 종합 전략을 정부가 마련했죠.

바로 신남방정책인데요.

정부는 신남방정책을 통해서 아세안과의 관계를 미국과 중국, 일본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습니다.

아세안 국가들과의 FTA 체결을 확대하고 아세안에 대한 산업 기술 지원 정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우리 기업들의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아세안에 불고 있는 한류를 활용해 문화를 연계한 협력 사업도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차관입니다.

[구윤철 / 기획재정부 제2차관 : 한국은 짧은 기간 내에 언더 디벨롭드 컨트리에서 이제는 거의 선진국의 문턱에 이르는 그런 발전을 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아세안 국가들에게는 새로운 발전 롤 모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3> 분명히 아세안이 기회의 땅이긴 한데, 워낙 나라 수도 많고, 또 문화적으로도 상당히 다르잖아요? 미국, 중국 시장과는 다르게 세심한 진출 전략이 필요할 것 같아요?


기자> 소득만 놓고 봐도 싱가포르, 브루나이는 선진국인데 반해,
저개발 국가도 또 상당수고요.

자본주의부터 공산주의, 이슬람부터 불교까지 사회 체제가 서로 상이합니다.

결국 아세안에 특화된 현지화 전략을 짜긴 해야 하는데, 그 전략이 나라마다, 지역마다 차별화돼야 한다는 얘기인데요.

이번 포럼에서는 롯데, 신한은행 등 오래 전에 아세안으로 나간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통해서 현지화 전략을 모색해봤습니다.

자유민주주의가 거의 전파되지 않은 아세안에 사회주의 국가가 상당수고 우리 기업이 많이 나가는 베트남의 경우는 공산당 1당 체제인 만큼, 그런 정치 역학적 관계를 잘 설정해야 한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강연자로 나선 롯데마트 해외소싱 윤병수 부문장은 재미있으면서도 귀담아 들을 만한 현지화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는데요.

현지 합작 파트너의 역량을 사전에 파악해 보려면, 비용을 대서 그 파트너를 한국으로 초청하되, 해당 국가의 고위직 공무원과 동행해서 오라는 전제를 달아 보라는 조언을 건넸습니다.


앵커4> 중앙정부와의 유대관계가 사업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치니까 한번 테스트를 해 봐야 한다는 얘기군요?


기자> 네, 사전에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신한은행의 경우에는 차별적 인식부터 없애는 것이 현지화의 성공 조건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신한은행이 베트남에 진출한 게 1993년인데, 국내 은행 중에 가장 먼저 진출했죠.

신한베트남은행이 신한은행의 해외법인 중에서 가장 큰 수익을 낼 정도로 비중이 높은데요.

베트남에 뿌리를 내린 계기가 베트남 직원과 한국인 지원 간 대우의 차이를 없앤 것이었다고 합니다.

신한은행 글로벌사업본부장 설명입니다.

[노용훈 / 신한은행 글로벌사업본부장 : 한국계 은행이고 주주가 한국 신한은행이지만 거기서 일하는 베트남 사람과 한국인은 똑같은 신한은행 직원이라는, 차별이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해외사업에 있어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경제가 10위권으로 성장하고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지금이 신흥 시장, 아세안 시장을 제대로 공략해야 하는 절호의 시점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번 포럼이 아세안 진출을 위한 폭넓은 시각을 제시한 것 같군요. 조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조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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