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타다 대표에 또 작심비판..."비아냥거리지 말라"
김이슬 기자
앵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재웅 쏘카 대표가 이틀째 충돌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이 대표의 '총선 출마' 발언에 "비아냥거리지 말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이 대표가 SNS를 통해 또 한번 맞받아치며 꼬리를 무는 말싸움을 이어갔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자>
"혁신의 승자가 패자를 이끌어야 한다" "혁신에는 승자와 패자가 없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재웅 쏘카 대표가 이틀째 설전을 벌이면서 택시업계와 '타다' 갈등이 정치권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최 위원장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사실상 이 대표를 비판한 건데, 이 대표가 다른 견해의 글을 SNS에 올리며 맞받아친 셈입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어제 최 위원장이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는 이 대표를 향해 "언사가 이기적이고 무례하다"고 비판하고, 이 대표가 "출마하시려나?"라고 응수하면서 촉발됐습니다.
최 위원장은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최종구/금융위원장: 제가 어제 제기한 문제는 그렇게 비아냥거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혁신사업자도 사회적 연대를 소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총선 출마 의지와 관련해서는 "지금 답할 때가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전날 벌어진 충돌을 봉합하려는 듯 발언의 취지를 부연하기도 했습니다.
[최종구/금융위원장:혁신과 포용을 균형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정부는 민간의 혁신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한 책무이고 그와함께 사회적 충격을 잘 관리해서 삶의 위협을 받는 계층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혁신으로 인한 피해를 보다듬고 가야한다"며 혁신과 포용의 균형론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금융위는 주무부처가 아니'라며 냉소적으로 응대했습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