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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 가구 고급화 바람…공간이 창의성 만든다

퍼시스, 사무 환경 변화 주도…최적의 사무공간 구성
현대리바트·넵스, 사무용 가구 사업 본격화

머니투데이방송 윤석진 기자drumboy2001@mtn.co.kr2019/05/23 16:50

퍼시스 라운지 소파 '플레이웍스'. 사진/퍼시스

사무 가구도 브랜드를 따지는 시대가 됐다. 가구 디자인이나 배치, 공간 활용 방식을 달리해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단순히 일하는 공간을 넘어 개인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가구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무 가구로 성장한 퍼시스의 경우, 지난 2017년 부터 '사무 환경이 문화를 만듭니다'라는 캠패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와 실적을 잡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3,1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보다 약 10% 넘게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30억에서 277억원으로 확대됐다.

퍼시스는 '창의성을 말하는 회사가 있고 공간으로 보여주는 회사가 있다'는 TV 광고 메시지를 통해 공간이 만드는 가치를 알려왔다.

아울러 직장 동료들과 대화할 돌려서 앉고 혼자 업무에 집중할때는 양옆을 가릴 수 있는 기능성 소파,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를 보드마카로 써놓을 수 있는 사물함 등 기존에 없었던 가구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서울대 경영학과와 기업의 혁신과 사무 환경의 상관 관계를 알아내기 위해 '사무환경과 조직 유효성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퍼시스 관계자는 "가구를 단순히 생산하고 납품하는 단계에서 그치지 않고 사무환경 컨설팅을 기반으로 최적의 사무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고 설명했다.

리바트 네오스 송파 직영점 내부 모습. 사진/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의 경우 오프라인 전시관을 오픈하는 등 사무용 가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가락동에 사무용 가구 전문 전시관 '리바트 네오스 송파 직영점'을 열었다.

매장은 사무용 책상과 의자, 파디션 등 총 500여 개 오피스용 제품과 스마트 오피스 콘셉트의 쇼룸으로 채워졌다.

현대리바트는 '스마트 오피스 쇼룸'을 통해 외근 비중이 높은 영업직, 넓은 공간이 필요한 설계직군 등 업무별 특성에 맞는 사무용 가구 구성 예시를 고객에게 직접 선보이고, 다양한 스타일의 회의 공간이나 라운지 등 오피스 인테리어에 대한 종합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종합 가구회사 넵스 또한 사무 가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일본 오피스 가구 1위 기업 고쿠요(KOKUYO)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스마트 오피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고쿠요는 연간 글로벌 매출 30억 달러(3조원)를 올리는 글로벌 가구회사로 사무용 가구를 비롯해 스마트 오피스 구축에 필요한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업무 방식을 혁신적으로 전환시켜, 생산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설계된 사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넵스는 스마트 오피스 가구를 기반으로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물론 외국계 기업들까지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가구 하나만 바꿔도 분위기가 달라지고, 배치만 달리해도 공간 효율과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다"며 "이전까지 비용만 저렴하면 아무 가구나 사들였다면, 지금은 전문 컨설팅을 통해 공간을 구성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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