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재팬 '픽코마', 지난해 방문자수 2.2배·매출 2.7배 ↑
픽코마 출시 3주년을 기념한 파트너스데이 열고 3년간의 성장 지표 공개고장석 기자
카카오재팬의 만화플랫폼 '픽코마(piccoma)'가 지난해 전년대비 방문자수 2.2배, 매출은 2.7배로 성장했다.
카카오재팬은 23일 일본 토호 시네마스 롯폰기 힐스에서 픽코마 출시 3주년을 기념한 파트너스데이를 열고 3년간의 성장 지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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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재팬, 픽코마 3주년 기념 파트너스데이 개최 |
지난 2016년 4월 서비스를 개시한 픽코마는 2018년에 전년대비 방문자수 2.2배, 매출이 2.7배 늘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전기대비 132%, 전년대비 273% 성장했다.
픽코마는 지난해 일본 iOS와 구글플레이 만화앱 통합 다운로드 1위에 오르고 일본 앱스토어의 'BEST OF 2018' 앱으로 선정될 정도로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 측은 "앱에 별도의 광고를 붙이지 않고 이용자의 콘텐츠 유료결제 등으로만 거둔 것이라 더욱 뜻 깊은 성과"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만화를 보는 방식으로는 기존 종이매체와 만화앱이 공존하고 있다.
픽코마와 덴츠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에서 만화를 접하는 매체는 모바일 앱이 28.6%로 단행본 39.6%에 이어 두번째였다.
또한, 만화앱 이용자 중 75%가 종이매체와 앱을 모두 활용하는 '병독' 계층이었다. 이들은 종이잡지는 '최신작을 볼 때', 단행본은 '좋아하는 것을 차분히 볼 때', 앱은 '내가 원하는 때에 장르에 상관없이 볼 때'로 이용동기를 나누고 있었다.
픽코마는 자체 인공지능(AI) 추천기술을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 중이다. 만화가 끝나는 부분에서는 관련 유사작품을 추천하는 기술을 통해 전체 작품의 열람율을 끌어올리고 작품을 좋아할만한 이용자에게 전용 티켓을 선물하는 방식이다.
픽코마는 향후 자체 IP를 애니매이션과 드라마, 영화 등으로 영상화하고 한국의 카카오페이지, 카카오M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픽코마는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추천기술을 통하여 기존 종이책 기반의 일본 만화시장을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파트너 상생 강화 및 카카오 공동체와의 협력으로 글로벌에서도 돋보이는 콘텐츠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