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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검단' 6월 청약성적, 2기신도시 부동산시장 흐름 좌우

파주 운정 3곳 동시 분양, 미분양 무덤 검단도 2,000여가구 공급
문정우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 아파트단지 일대. (사진=뉴스1)

'3기 신도시' 발표로 논란을 낳고 있는 1·2기 신도시 일대 지역에 다음 달에도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공급과잉 우려가 있는 만큼 이번 청약성적이 앞으로 주택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2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수도권 비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신규 아파트는 총 1만9,17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배 많은 수준이다.

이중 3기 신도시로 촉발된 인근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는 7,500여가구가 선보인다.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 중흥건설, 대방건설 3개사가 6월 중 분양을 계획 중이다. 운정신도시 3지구 A14·28·29 블럭에서 총 2,792가구가 공급된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동양건설, 금성백조주택 등이 분양에 나선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1·14 블럭에서 총 2,136가구가, 인천 서구 가정동 571에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77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서도 1,856가구의 대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건설사들도 분양을 무작정 늦추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운정신도시의 경우 3개 건설사가 동시 분양에 나서기도 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어려운 만큼 동시분양으로 집객효과를 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지역은 정부가 '3기 신도시'로 인천 계양을 비롯해 고양 창릉, 부천 대장지구 등 5곳을 지정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공급과잉을 우려하며 반대 집회도 열었다.

공급과잉 논란은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계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인천 미분양 물량은 2,45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237가구)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검단의 미분양은 1,386가구로 인천 전체 미분양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6월 분양 성적이 향후 주택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운정·검단신도시의 1~5월 청약경쟁률은 최고 7.49대 1을 기록했다. 인천 계양구는 5.32대 1로 규제지역인 하남·남양주 등에서 최고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규제지역은 지정 이전부터 많은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규제가 이뤄진 것으로 소비자들이 이들 지역에 먼저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규제지역은 여전히 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있고 대출, 전매금지 등 규제가 시행되고 있어 청약 과열이 줄어드는 모습이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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