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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B 수수료로 1분기 4000억 벌어…"수익 안정성 강화"

시황에 덜 민감한 사업군…증시 침체기 버틸 체력 강화
NH·미래에세대우·한투 최상위권…교보 등 중소형사도 선전
전병윤 차장


증권사가 IB(투자은행) 사업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IB는 최근처럼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있는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시황에 덜 영향을 받으며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증권사별 실적을 가를 분수령으로 작용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증권사(12월 결산법인)의 IB 수수료(인수·주선수수료 및 매수·합병수수료)는 총 392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486억원)보다 12.5%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는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사가 역대 최대실적을 거둔 시기란 점을 감안하면 올 1분기 성과는 상당한 호실적이란 평가다.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1분기에 IB 수수료로 471억원을 벌어들여 증권업계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실적은 지난해 1분기(230억원)에 비해 104.4% 급증한 성과다.

미래에셋대우도 지난해 1분기(184억원)보다 104.6% 증가한 377억원 규모의 IB 수수료 수익을 올리며 선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보다 20.8% 증가한 364억원어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KB증권(341억원)과 삼성증권(200억원)도 최상위권에 올랐으나 지난해에 비해선 각각 10.9%, 8.1% 감소했다.

중소형사 가운데 교보증권(179억원), KTB투자증권(163억원), 키움증권(149억원) 등이 올 1분기 IB 사업에서 쏠쏠한 수익을 냈다.

주식이나 채권을 인수하거나 금융주선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 등은 증시 변화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영역이어서 증권사의 수익 안정성에 기여도가 높다. IB사업의 수익 비중이 높은 증권사일수록 증시 침체기나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증권사의 투자 역량이 높아지면서 양질의 자산을 합리적인 가격에 인수하는 능력이 향상되면서 대규모 수익으로 실현되고 있다"며 "또 확대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이전과 비교해 큰 규모와 다양한 IB 딜을 맡고 곧바로 다음 딜을 따내 수 있는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의 코웨이 인수금융 자금 조달, NH투자증권의 한온시스템 인수금융, 미래에셋대우의 쌍용양회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등 최근 거래를 살펴보면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수익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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