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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가인패드, 의사 직접 검사와 다르다" 비판

입장문 통해 부정확성으로 위음성 결과 도출시 책임 소재 불분명
소재현 기자

편의점에서 판매가 개시된 가인패드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자궁경부암 진단 키트 판매와 관련해 부정적인 시각들 드러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4일 입장문에서 "실제 내용은 암 진단이 아니라 자궁경부암의 주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키트를 판매하겠다는 것"이라며 운을 뗐다.

산부인과의사회는 "가인패드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검출을 목적으로 하는 검사인데 마치 자궁경부암 검진을 대체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성들에게 잘못된 의료 정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자궁경부암 검진을 거부해 초기 암을 놓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있다고 자궁경부암으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고 자궁경부암 진단은 세포학적 이상을 확인하는 경우에만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출에 대해 가인패드의 검사 일치도에 대한 신뢰성에 연구가 더 필요하다"며 "본질적으로 자궁경부에서 의사가 직접 채취하는 검사와 키트를 이용한 질 분비물 검사는 동일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산부인과의사회는 검사 방법의 불완전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책임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자세를 보였다.

개인이 검체를 정확히 하지 못해 위음성의 결과가 나와 질병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 그 결과를 누구에게 물어야 하냐는 것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편의점에서의 자궁경부암 진단 키트를 판매하는 것은 국민에게 잘못된 건강 정보로 인해 피해가 생길 것"이라며 "검진과 진료는 의사에게 맡겨야 하는 것이 원칙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소재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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