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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전 장기정비계약 단독수주 무산 위기…3조원 시장 쪼개지나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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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이 처음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장기정비계약 단독 수주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UAE 측이 정비계약의 기간과 분야를 쪼개 여러 기업에 나눠주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어 최대 3조원을 예상한 수주액이 수천억원대로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산업부와 원전업계에 따르면 UAE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Nawah)는 10년~15년인 장기정비계약을 3년~5년의 단기계약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UAE는 계약 기간뿐만 아니라 사업 수주도 여러 기업에 나눠주는 방식을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의 장기정비계약(LTMA)에서 우리나라의 단독 수주가 사실상 어려워진겁니다.

산업부 측은 "아직 정비계약에 대한 UAE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태"라며 "6월 중순이면 계약방식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최신 원전인 'APR1400'이 설치돼 정비분야에서도 원전의 건설과 운영을 도맡고 있는 한수원의 단독수주가 예상됐습니다.

최대 15년, 3조원 규모로 예상한 정비계약이 분야와 계약기간을 나눠 이뤄지게 되면 한수원의 수주 규모는 수천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UAE측은 원전의 핵심 성능 유지에 필수적인 정비계약까지 한수원이 독점할 경우 바라카 원전에 대한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선 탈원전 정책으로 한국의 원전 기술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것이 바라카 원전의 정비계약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합니다.

UAE 측은 앞서 바라카 원전의 장기정비계약을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로 변경한 바 있습니다.

경쟁입찰에는 두산중공업의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과 미국의 얼라이드 파워가 참여 중입니다.

업계에서는 한수원이 총괄 정비를 맡고 APR 1400 주기기를 제작한 두산중공업의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원자로 정비를 나눠 담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경민입니다.



박경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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