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명가 신한금투, '발행어음' 신무기 달고 WM시장 정조준
거액자산가 네트워크 탄탄…RP·전단채 등 금리상품 판매력 검증전병윤 차장
신한금융투자가 '초대형 IB(투자은행)' 도약 후 발행어음 사업에 도전하면서 경쟁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탄탄한 거액자산가 네트워크를 보유한 신한금융투자가 '발행어음'이란 신무기를 장착할 경우 증권업계 WM(자산관리)시장의 판도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가 다음달 신한금융지주로부터 6600억원 규모의 출자를 받아 자기자본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한 뒤 금융당국에 초대형 IB 지정과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다.
초대형 IB로 발행어음 사업이 가능해지면 WM과 IB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우선 지점을 통해 시중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은 발행어음(만기 1년 이하)을 판매하면서 우량 고객을 확보하는게 수월해 진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최대 2배까지 판매할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선 예금 못지않은 신용도를 가진 우량 증권사의 발행어음에 투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신한금융투자의 개인고객 대상 펀드, 랩어카운트(자산종합관리계좌), 신탁, RP(환매조건부채권), ELS(주가연계증권) 등 리테일(소매)을 통한 WM자산 규모는 27조 3000억원에 달해 업계 최상위권에 속한다.
여기에 발행어음이란 매력적인 단기 금융상품이 추가되면 WM시장에서 신한금융투자의 확장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는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고객에게 제시한 약정금리 이상의 운용수익을 거두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주로 부동산 대출채권 투자나 중견기업 회사채 인수 및 기업금융 등에 투자한다.
하나금융투자가 분석한 평균 마진율 감안시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발행어음 평균잔액 6조원시 920억원의 이익을 거두고, NH투자증권은 올해 3조원시 330억원의 이익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신한금융투자는 고금리 특판 RP(환매조건부채권)나 전자단기사채를 PB(프라이빗뱅킹)점 거액자산가를 상대로 판매하며 뭉칫돈을 끌어들이는데 강점을 갖고 있다"며 "탄탄한 리테일 고객층을 확보한 만큼 발행어음을 앞세워 WM시장에서 더욱 공세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초대형 IB의 핵심 업무인 발행어음 인가 문턱이 높은 만큼 신한금융투자의 진입이 다소 늦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에 한해 외국환 업무 확대와 순자본비율(NCR) 규제를 완화하해주는 초대형 IB로 지정한다. 2017년 11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초대형 IB로 지정됐는데 대주주 적격성 등 엄격한 심사를 받아야 하는 '인가' 취득 사안인 발행어음은 유일하게 한국투자증권만 허용됐을 정도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후 지난해 NH투자증권이 인가를 받았고 KB증권이 지난 15일 '재수' 끝에 최종 관문을 넘어 3번째 사업자에 이름을 올렸다.
탄탄한 거액자산가 네트워크를 보유한 신한금융투자가 '발행어음'이란 신무기를 장착할 경우 증권업계 WM(자산관리)시장의 판도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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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IB로 발행어음 사업이 가능해지면 WM과 IB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우선 지점을 통해 시중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은 발행어음(만기 1년 이하)을 판매하면서 우량 고객을 확보하는게 수월해 진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의 최대 2배까지 판매할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선 예금 못지않은 신용도를 가진 우량 증권사의 발행어음에 투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신한금융투자의 개인고객 대상 펀드, 랩어카운트(자산종합관리계좌), 신탁, RP(환매조건부채권), ELS(주가연계증권) 등 리테일(소매)을 통한 WM자산 규모는 27조 3000억원에 달해 업계 최상위권에 속한다.
여기에 발행어음이란 매력적인 단기 금융상품이 추가되면 WM시장에서 신한금융투자의 확장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는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고객에게 제시한 약정금리 이상의 운용수익을 거두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주로 부동산 대출채권 투자나 중견기업 회사채 인수 및 기업금융 등에 투자한다.
하나금융투자가 분석한 평균 마진율 감안시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발행어음 평균잔액 6조원시 920억원의 이익을 거두고, NH투자증권은 올해 3조원시 330억원의 이익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신한금융투자는 고금리 특판 RP(환매조건부채권)나 전자단기사채를 PB(프라이빗뱅킹)점 거액자산가를 상대로 판매하며 뭉칫돈을 끌어들이는데 강점을 갖고 있다"며 "탄탄한 리테일 고객층을 확보한 만큼 발행어음을 앞세워 WM시장에서 더욱 공세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초대형 IB의 핵심 업무인 발행어음 인가 문턱이 높은 만큼 신한금융투자의 진입이 다소 늦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에 한해 외국환 업무 확대와 순자본비율(NCR) 규제를 완화하해주는 초대형 IB로 지정한다. 2017년 11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초대형 IB로 지정됐는데 대주주 적격성 등 엄격한 심사를 받아야 하는 '인가' 취득 사안인 발행어음은 유일하게 한국투자증권만 허용됐을 정도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후 지난해 NH투자증권이 인가를 받았고 KB증권이 지난 15일 '재수' 끝에 최종 관문을 넘어 3번째 사업자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