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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연 "올해 경제성장률 2.2%…국내 증시도 정체기 예상"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예상…격화시 올해 성장률 2% 그칠 것"
"하반기 코스피 1950~2150선 횡보…상승 기대 어려워"
조형근 기자



"국내 경제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둔화되면서 올해 성장률은 2.2%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이 28일 주최한 '2019 하반기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에서 강현주 거시금융실장은 "미국이 검토 중인 대중 수입품 전체에 대한 관세부과 계획은 보류된 가운데 협상은 2020년까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무역분쟁이 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이 올해 대중 수입품 전체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30% 정도로 예상한 것이다. 연내에 무역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10%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될 경우, 올해 성장률은 2%에 그칠 전망"이라며 "내년 성장률은 2.4%로 예상하나 마찬가지로 미중간 갈등이 심화되면 2.1%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도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경제의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했을 때, 상승 흐름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장근혁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와 해외 증시는 하락할 때는 비슷한 모습을 보이지만, 상승할 때는 동조화 정도가 떨어지면서 상관관계가 멀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증시가 미국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이는 이유는 국내 성장세의 상대적인 둔화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추이에 따라 1,950에서 2,150선을 오가는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추정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경기순환상 정점을 통과하는 4분기까지 미국 증시가 큰 조정을 받지 않는다면 국내 증시의 하방리스크도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무역분쟁 격화로 미국이 하반기 중 둔화 국면에 진입할 경우에는 미국은 물론 국내 증시도 큰 폭의 조정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내 한 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은은 저물가와 실물경기 둔화로 인해 기준금리를 1.75% 에서 1.5%로 한 단계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백인석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과 가꼐부채 증가세 둔화로 금리 인상 요인은 약화된 반면 실물경기 둔화와 저물가 등 인하 요인은 확대됐다"며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 중 기준금리를 1.5%로 한 차례 인하한 후 2020년까지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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