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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중국 전기차 잇따른 국내 시장 진출 이유는?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 기자soonwoo@mtn.co.kr2019/05/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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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전기차 회사들의 한국 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단순 수출을 넘어 국내에서 직접 생산을 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미 전기버스 시장은 절반 이상 중국 전기차가 점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점유하고 있는 승용차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권순우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1>
중국 전기차가 한국에 많이 수입이 되나요?


기자>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입니다.

지난해 125만대가 판매됐는데 전 세계 판매량의 50%가 넘습니다.

전기차 회사만 478개에 달합니다.

중국 정부가 국가적으로 전기차를 지원하면서 수많은 전기차 회사들의 꽤 높은 수준으로 성장해 있습니다.

아직은 대부분 중국 내수 시장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는지 검증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버스, 전동킥보드 등 전기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승용차 분야도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있었던 국내 최대 전기차 박람회인 EV트렌드 코리아에는 베이징 자동차 등 여러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참여했습니다.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국내 제조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움직임들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앵커2>
국내에 전기차 공장을 만든다고요? 어떤 방식이지요?


기자>
중국 전기차 회사인 송과자동차는 국내 건설회사와 함께 SNK모터스를 설립하고 대구에 1만대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고 있고 군산에 추가로 10만대 생산 공장을 만들 예정입니다.

SNK모터스는 총 12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인데, 뉴웨이 브랜드로 소형 전기차를 시작으로 1톤 전기 트럭을 만들 예정입니다.

SNK모터스는 전기모터,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은 국내에서, 나머지는 송과모터스의 부품을 결합시켜 조립 생산할 예정입니다.

또 한국GM 군산공장 부지를 인수해 눈길을 끌었던 국내 자동차 부품회사 엠에스오토텍은 해당 부지에 전기차 제조 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외부 전기차 회사의 주문에 따라 전기차를 위탁 생산하게 될 예정인데요.

대부분 중국 전기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원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해당 공장은 기존 완성차 브랜드의 전기차를 위탁 생산은 물론 우버, 리프트와 같이 특화된 차량을 원하는 B2B 고객에게도 제품 개발 및 공급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3>
중국 전기차 회사들이 한국에 진출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첫 번째는 보조금 이슈가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2020년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이 사라지면 경쟁력이 없는 전기차 회사들은 도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반면 한국 정부는 전기차에 1천만원 내외의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전기차 판매가 수월한 측면이 있습니다.

사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한국 전기차에 보조금을 안주는데, 한국은 중국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해야 하느냐는 논란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방 정도가 미흡한 중국 정부처럼 한국 정부가 국적에 따라 지원 차별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관문으로 한국이 적합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한국 자동차 소비자들은 다른 글로벌 시장에 견줘보아도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차는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겁니다.

중국 전기차 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뛰어들기에 앞서 한국 시장에서 평가를 받아 본다는 의미입니다.

또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자유무역협정을 많이 맺은 나라입니다.

한국에서 자동차 생산을 할 경우 메이드인 코리아라는 한층 높은 브랜드 효과와 더불어, 해외 수출을 유리한 조건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앵커4>
중국 전기차 회사들이 한국에 진출하는 것은 어떤 장단점이 있나요?


기자>
중국 전기차 회사들이 한국에서 생산을 하려는 이유 중에 탄탄한 부품 생태계가 있습니다.

한국에는 5개 완성차 회사가 있고, 그들과 함께 성장해온 경쟁력 있는 부품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회사들은 대부분 한국 자동차 부품사들과 협력을 해서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또 전기차의 필수품인 배터리는 한국 배터리 3사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국 제조업에는 새로운 일감과 일자리가 생기기 때문에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단점은 전기차 핵심 부품은 국내 대기업이 만들거나 중국 업체가 스스로 만들기 때문에 국내 생산 기지는 단순 조립 공정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또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국내 판매망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에 주력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가성비가 좋은 중국 전기차들이 영업 비용까지 절감할 경우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앵커5>
중국 전기차가 잘 팔릴까요?


기자>
품질 면에서는 아직 한국 자동차에 못 미친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전기 승용차 시장은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이 90% 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가성비만 앞세워서 중국 전기차가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까지는 전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렌터카와 같은 도매 판매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도매 사업자는 아무래도 가격에 더 예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버스만 보더라도 지난해 국내에 공급된 전기버스는 140대인데, 그 중 중국산 전기버스가 62대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2016년에는 한 대도 없었는데 급속한 성장입니다.

국내 전기버스 판매 1위는 현대차로 54대를 판매했고 2위는 중국 중퉁자동차(30대), 비야디(20대), 하이거(12대)의 전기버스를 판매했습니다.

국내 업체인 에디슨모터스는 2017년 52대에서 지난해 15대로 급감했습니다.

전기차는 가격이 비싸서 틈새 시장으로 인식이 됐습니다.

하지만 중국 전기차가 낮은 가격으로 공략해 올 경우 시장 판도에는 변화가 생길 전망입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권순우기자

soonwoo@mtn.co.kr

상식의 반대말은 욕심이라고 생각하는 상식주의자 권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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