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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와 장기전 선언한 화웨이, 4대그룹부터 중소기업까지 韓 기업들에 우군 요청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장기전 통해 더욱 강해지겠다"
화웨이, 한국, 일본, 대만 등 협력 기업 찾아 협조 호소
중국 고위급 인사 방한해 한국과 관계 점검 나서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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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전방위 압박 속에 화웨이가 미국과의 장기전을 선언하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연달아 방한해 한국 기업들을 만납니다. 중국 정부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한국기업들을 우군으로 포섭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되는데요. 산업부 조은아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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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화웨이 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기전'을 예고했습니다.

런정페이 회장은 "장기전을 통해 더욱 강해지겠다"며 "미국이 우리를 흔들 수 있지만 우리는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미국의 제재가 계속되면 사면초가 위기에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을 제외한 한국, 일본, 대만, 유럽 등 협력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협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임원을 급파해 부품공급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화웨이는 대기업뿐 아니라 통신장비 부품을 제공하는 RFHIC 등 국내 중소기업에도 기존 공급물량 계획대로 생산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정부도 화웨이에 힘을 보태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연달아 방한해 한국과의 관계 점검에 나선 겁니다.

특히 국내 4대 그룹의 생산공장이 포진돼 있는 장쑤성의 러우친젠 당서기는 이번 방한에서 4대 그룹 총수와 CEO를 모두 만납니다.

이미 2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중국 내 사업과 투자확대를 포함한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러우친젠 당서기는 내일(29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전으로 접어들게 되면서 화웨이 제재에 동참을 요구하는 미국과 한국을 우군으로 포섭하려는 중국 사이에서 국내 기업들이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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