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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DGB금융, 구조개편 '시동'…경영 리더십 '시험대'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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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점 산업과 지역 경기가 침체하면서 위기감에 놓인 지방 금융지주들이 본격적인 사업구조 재편에 착수했습니다. 지역 이자 수익에 기댔던 체질을 대대적으로 바꿔야 하는 시점인 만큼, 지방 금융지주의 경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구조 개편에 나선 곳은 JB금융지주입니다.

지난 3월 취임한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첫 인사에서 지주 인력 30%를 계열사 영업 현장으로 내려보냈습니다.

지주 디지털 관련 조직도 축소해 기능을 아예 계열 은행으로 이관했습니다.

최근에는 지주가 도맡아 추진했던 오픈뱅킹 등 핵심 디지털 사업도 모두 계열사에 넘어갔습니다.

금융지주들이 M&A와 글로벌 사업의 콘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 인력을 확충하는 것과 정반대의 행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전임 회장 색깔 지우기, 구조조정 신호탄 등 뒷말이 무성했지만, 지역 영업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김기홍 회장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기홍 / JB금융지주 회장 : 질적성장을 할 거다, 양적성장보다는 질적성장을 하고 내실 위주로 하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지주 회장과 행장 선임 과정에서 내홍을 겪은 DGB금융도 성장동력 확충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방향성은 JB금융과는 다릅니다.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계기로 은행과 증권의 기능을 결합한 프리미엄 복합점포를 선보이면서 아예 DGB와 대구 브랜드를 생략했습니다.

고객 자산관리를 종합적으로 담당할 이 복합점포를 수도권까지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IR에도 나서는 등 투자유치와 주가관리를 위한 적극적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지역 핵심산업과 경기가 동반침체하면서 이자수익에만 기댈 수 없는 만큼, 지방 금융지주의 사업구조 개편과 디지털·글로벌 등 신성장동력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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