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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땅값 8% 상승…서울 상승률 2배 높아져

전국 개별공시지가 전국 평균 8.03% 상승…서울은 12.35%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6년째 전국 땅값 1위 유지
최보윤 기자



올해 전국 땅값이 평균 8%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서울은 12% 넘게 올라 지난해보다 상승률이 두 배 높아졌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 3353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1년 전 보다 전국 평균 8.03%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상승률이 1.75%p 높아진데다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이 12.3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광주 10.98%, 부산 9.75%, 대구 8.82%, 세종 8.42%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은 지난해 6.84%였던 상승률이 두 배 높아졌다.

반면 충남은 3.68%올라 상승폭이 가장 낮았고 인천(4.63), 대전(4.99), 충북(5.24), 전북(5.34) 등 11개 시도가 전국 평균 보다 낮게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국제교류복합지구,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계획 등 개발호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는 에너지밸리산업단지 조성, 제주는 국제영어도시와 제2공항개발, 부산은 주택 정비사업 등의 요인으로 지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충남은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과 토지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군구별로 전국 평균 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은 모두 72곳으로 나타났으며 최고 변동지역은 서울 중구로 20.49% 상승했다. 광화문광장 조성과 중심상업업무지구 활성화 계획 등이 중구 지역 땅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 명동에 위치한 '네이쳐리퍼블릭' 매장 자리로, ㎡당 평균가가 1억8300만원에 달한다. 이 곳은 지난 2004년부터 16년째 전국 땅값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중구에 이어 강남구(18.74)와 영등포구(18.20), 서초구(16.49), 성동구(15.36) 등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은 177곳이었으며 최저 변동지역은 땅값이 1.11% 하락한 울산 동구였다. 전북 군산시(0.15)와 경남 창원시 성산구(0.57), 경남 거제시(1.68), 충남 당진시(1.72) 등도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지역은 주로 기업 경기 불황의 여파로 땅값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격 수준별로 보면 ㎡당 1만원 미만 토지는 총 1,027만필지로 전체의 30.6%, 1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은 1,501만필지로 44.8%, 10만원 초과는 825만 필지로 24.6%를 각각 차지했다. 1만원 미만 필지는 전년대비 1.7%p 감소했고, 1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필지는 전년 대비 1.2%p 증가했다.

올해 공시 대상은 총 3353만 필지로 전년 보다 약 43만 필지 늘어났다. 국토부는 점용료 등을 부과하기 위한 산정 대상 필지가 늘었고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분할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별공시지가는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지난 1월 1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오는 31일 공시할 예정이다. 이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 부과, 건강보험료 산정 및 기초연금 수급대상자 결정 등 약 60여 관련 분야에 활용된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 또는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31일부터 오는 7월 1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이의가 있는 경우 이 기간 안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시·군·구청장은 이의신청기간이 만료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이의신청 내용 심사 결과를 서면통지하고, 이의신청 내용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개별공시지가를 조정해 다시 결정·공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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