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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경남제약, 정상화 시동...재감사·거래재개는?

이대호 기자

뉴스의 이면에 숨어있는 뒷얘기를 취재기자로부터 직접 들어보는 뉴스 애프터서비스, 뉴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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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던 경남제약이 경영 정상화를 향한 길에 들어섰습니다. 얼마 전 최대주주 변경에 이어 경영진 교체까지 이뤄졌는데요. 이제는 경남제약이 정상화 될 수 있을지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해보죠.

앵커1>
이대호 기자! 어제 경남제약 임시주주총회에 다녀왔다고요?

기자>
새로운 최대주주인 바이오제네틱스 컨소시엄이 공식적으로 경남제약 경영권을 양수했습니다.

어제(30일) 오전 경남 의령군 경남제약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서입니다.

주총이 단 8분 만에 끝났을 정도로 이견이 없었습니다.

그 현장부터 보시죠.

[하관호 / 경남제약 신임 대표이사 : 주주 여러분 이의 없으십니까?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이사 선임의 건 및 감사 선임의 건 역시 원안대로 승인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방금 보신 임시주총을 통해 김병진 라이브플렉스 회장과 하관호·안주훈 바이오제네틱스 대표, 이용 위드윈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4명이 사내이사에 선임됐고요.

권장덕 권장덕K 성형외과 원장과 김평진 전 미래에셋대우 투자분석부 수석매니저가 각각 사외이사와 비상근감사로 선임됐습니다.

앞서 바이오제네틱스 컨소시엄(바이오제네틱스, 라이브플렉스, 씨티젠, 위드윈인베스트먼트)은 총 420억원을 투자해 경남제약 지분율 26.92%를 확보했습니다.


앵커2>
경남제약은 작년 말에 상장폐지 직전까지 갔었잖아요? 그때 문제가 됐던 사안들이 해소가 된 건가요?

기자>
작년 말 경남제약은 코스닥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심의까지 받았다가 올해 1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가까스로 개선기간을 받으며 상폐를 면했는데요.

작년 초부터 1년 넘게 지적돼 온 것이 최대주주, 경영진 문제였죠. 횡령, 상장폐지 전력자라든지 불투명한 자본 세력이 들어와 있는 것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위기를 자초했었죠.

올해 초에는 전 경영지배인에 의한 횡령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고요. 때문에 감사의견 ‘한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최대주주와 경영진에게 이같은 문제들을 풀어나가야 하는 숙제가 가장 큰 일입니다.

[하관호 / 경남제약 신임 대표이사 : 가능한 한 빨리 재감사를 진행하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동안 한정의견을 받은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횡령배임 건이었고... 삼정회계법인도 문제가 없을 정도의 내부 상황을 정리할 것이고, 투명성과 관련된 몇 가지 장치들도 더 추가할 생각입니다.]


앵커3>
감사의견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주식거래를 재개시키는 일도 중요하잖아요?

기자>
재감사를 통해 감사의견만 '적정'으로 받아온다면 거래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문제가 됐던 최대주주, 경영진이 모두 바뀌었기 때문이죠.

특히 이번 최대주주는 공개M&A를 통해 선정됐기 때문에 절차적 공정성과 정당성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요구하는 명분을 갖춘 셈이죠.

[하관호 / 경남제약 신임 대표이사 : 거래소에서 걱정했던 많은 부분들이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진행 중인 투명성 부분이라든지 재감사라든지, 이런 것들이 확보가 된다면 거래재개에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하는 게 저의 기대입니다. 거래소가 생각하는 여러 가지 보완점들, 저희가 생각하는 여러 가지 보완점들을 보완해서 거래재개를 가능하면 빨리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앵커4>
거래정지가 벌써 1년 3개월째 이어지고 있죠. 소액주주들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다른 인수의향자에 의해 흔들릴 것도 없고요.

바이오제네틱스 측이 키를 쥐고 빠르게 정상화를 진전시킬수록 거래재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주총이 열린 경남 의령까지 내려오지 못한 소액주주들은 전자투표로 표를 행사했는데, 전자투표율이 57%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이정우 / 소액주주모임연대 : 여러 소액주주분들이 가슴앓이하고 잠 못 이루는 밤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제는 그런 문제들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다 해결돼 가고 있고, 저희가 바라는 거래재개에 방해되는 문제들이 앞으로 튀어나올 것이 없다고 봅니다. 더 이상 문제가 생길 것 없이 원만히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저희 소액주주들은 견제와 감시를 계속할 것이고, 또 새로운 최대주주인 바이오제네틱스가 진짜 60년 넘은 경남제약을 잘 운영하시고 앞으로 더 좋은 회사로 발전시켜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앵커>
이 기자가 작년 초부터 취재해 온 경남제약 M&A가 이번이 5번째죠? 이번에는 확실히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대호 기자 수고했습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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