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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물적분할 벽 넘었다…대우조선 인수 첫 걸음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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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이 법인을 분할하는 주총 안건을 처리하면서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그동안 물적 분할 승인은 대우조선 인수의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꼽혔는데요. 안건이 통과되면서 인수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승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중공업은 오늘(31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주주총회 장소를 변경한 끝에 법인분할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당초 현대중공업은 오전 10시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주총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주총장을 점거한 노조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주총 시작 40분 전에 장소를 급히 변경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주총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안과 사내이사 선임안 등 총 2개의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두 안건은 모두 90%가 넘는 찬성표를 받았습니다.

이번 물적분할 안건의 통과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작업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분할 승인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 회사인 현대중공업 2개 회사로 새롭게 출발하게 됩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의 주식 100%를 보유하면서 대우조선을 비롯한 4개 조선사를 계열사로 두고, 미래 기술을 개발하는 R&D 중심 회사로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과 특수선, 해양플랜트 등 사업 중심의 회사로 바뀌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거쳐야 할 단계는 더 남아있습니다.

국내외 공정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의 벽을 넘어야 합니다.

현대중공업은 물적분할 작업이 완료 되는 대로 공정위와 EU, 미국 등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5일간 극한 갈등을 겪었던 현대중공업의 주주총회는 큰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물적 분할 안건의 통과로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첫 관문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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