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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간 극대화 나선 수입차…국산차와 공간 대결

BMW '뉴 1시리즈', 출시 15년 만에 후륜구동에서 전륜구동으로 교체
혼다, 연료탱크 위치 바꿔 소형 SUV 뒷좌석 공간 추가 확보
이진규 기자

수입차업체들이 실내 공간 극대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들을 모색하며 국산차와의 공간 대결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운전자들 사이에선 값비싼 수입차의 실내 공간이 동급 세그먼트의 국산차와 비교했을 때 너무 좁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고급 세단의 마스코트로 여겨지는 후륜구동을 포기할 만큼 실내 공간 확보를 위한 노력 덕분에 최근에는 국산차와 어깨를 견줄만한 수입차량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수입차업계는 특히 소형 해치백이나 소형 SUV 등 실내 공간이 다소 협소한 소형차량에서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BMW '뉴 1시리즈' 실내 공간 모습

우선 BMW가 최근 독일에서 처음 공개한 콤팩트 해치백 '뉴 1시리즈'를 꼽을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3세대 뉴 1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BMW의 새로운 전륜구동 아키텍처가 1세대 모델 첫 출시 이후 약 15년 만에 처음으로 적용됐다는 점이다.

후륜구동의 경우 앞바퀴는 방향조절만 담당해 핸들링이 좋고, 차량의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쏠리지 않아 가속 시에도 접지력이 좋아 주로 고급 세단에 사용된다.

반면 서스펜션 설계가 전륜구동보다 복잡해 제조단가가 비싸고, 공간을 많이 차지해 실내 공간을 활용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소형 해치백인 뉴 1시리즈는 그동안 적용돼온 후륜구동 대신 새로운 전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해 뒷좌석의 무릎 공간이 이전 모델보다 33mm 더 여유로워졌다.

여기에 슬라이딩 파노라마 선루프를 적용할 경우 머리 공간도 19mm 더 확보할 수 있어 뒷좌석 공간 활용도가 이전 모델보다 높아졌다는 점을 매력으로 내세웠다.

혼다는 소형 SUV 'HR-V'에서 '센터 탱크 레이아웃'이라는 기술을 적용해 기존 뒷좌석 밑에 장착됐던 연료탱크를 앞좌석 밑으로 옮겨 뒷좌석 공간의 효율을 높였다.

볼보 '더 뉴 XC40' 실내 공간 모습

볼보도 소형 SUV '더 뉴 XC40'의 전면부 서스펜션에 '맥퍼슨 타입'을 적용해 앞좌석의 공간을 극대화했고, 스피커 위치를 도어가 아닌 엔진룸과 실내 공간 사이로 옮겨 수납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맥퍼슨 타입 서스펜션은 또다른 서스펜션 방식인 '더블 위시본'보다 구조가 간단해 공간 활용도가 높고, 제작비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과 교수는 "아직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차의 실내 공간 활용도는 최고 수준"이라며 "넓은 실내 공간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였던 국산차 사례를 수입차들도 따라하기 시작하면서 수입차들의 공간 활용 기술력이 국산차와 견줄 만큼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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