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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신한은행 ROA 평균 미달…금감원 '경고'

유럽신한은행 ROA 2008년 2%이후 지속 하락
이유나 기자



유럽신한은행의 ROA(총자산순이익률)가 지속적으로 떨어지자, 금감원이 경고에 나섰다. 수익성 제고를 위한 자본확충 등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옐로우 카드를 준 것이다.

1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8일 지난해 조사한 유럽신한은행에 대한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경영유의란 금융회사의 주의나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일종의 행정지도다.

금감원은 유럽신한은행의 ROA가 2008년 2%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금감원은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수익률을 그만큼 내는게 맞는데, 순이익이 나지 않아 그런 부분을 지적했다"며 "현지 감독당국의 감독 강화에 따른 시스템 구축 등 규제비용과 컨설팅, 인건비 등 비용증가를 고려하면 앞으로 수익성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ROA는 기업의 총자산에서 당기순이익을 얼마나 올렸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느냐를 의미한다.

실제 유럽신한은행의 ROA는 최근 0%대에서 머물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ROA는 2016년말 0.35%, 2017년말 0.36%, 2018년말 0.002%로 떨어졌다. 통상 1% 정도를 양호하다고 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악화된 수치다.

신한은행은 "유럽의 충당금 관리 기준 등이 우리나라와 다른만큼 실제 ROA 수치는 다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ROA가 악화돼 눈여겨 보고 있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유럽신한은행의 ROA가 악화된건 당기순이익이 자산에 비해 그만큼 안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현지 영업환경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해 유럽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00만원으로 2017년 22억2,700만원에서 급격히 줄었다.

신한은행은 금감원의 경고를 받아들여, 현지 법인의 수익성 제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우량 여신처 발굴과 금융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장점을 활용해 현지 금융기관 등과 IB프로젝트, 신디케이트론 등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러나 현재 유럽신한은행의 자본금이 그보다는 부족한만큼, 증자를 하거나 모행에서 무역금융 담보 용도로 제공 중인 차입금 자본금 전환 등 자본 확충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증자 등 여러 방안을 고려해 자본금 확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유럽신한은행이 현지 감독기준을 반영한 새로운 리스크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리스크 부문 전반에 대한 관리체계도 점검 중이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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