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미 25% 관세 발동…미·중 갈등 '확전'
600억달러 미국산 수입품에 25% 관세 발동조정현 기자
중국이 미국에 대해 최고세율 25%의 관세를 발동하면서 미·중간 무역갈등이 본격화했다.
2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현지시간 1일 0시(한국시간 오전 1시)를 기해 600억 달러, 71조 4,9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최대 최대 25%의 관세를 적용했다.
이에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진전을 볼 수 없었다며 지난달 10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끌어올린 바 있다.
중국의 이번 25% 관세 발동은 미 정부의 관세 인상에 대한 보복 조치다.
중국이 25% 관세를 적용한 미국산 수입품은 5,140가지로, 종전 최대 10% 관세에서 최고세율이 최대 15%포인트 상향됐다.
중국은 대미 희토류 수출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번 관세 인상 대상에서 적용된 3,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에 돌입해 미·중 무역갈등은 확전 국면에 접어들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