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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에도 선방한 아주캐피탈, 주가 향방은?

증권사, 연이어 아주캐피탈 목표주가 상향
이충우 기자


증권사들이 최근 아주캐피탈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자회사가 적자로 돌아서면서 1분기 연결 실적은 부진했지만, 아주캐피탈 자체 이익은 견고하며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해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주캐피탈 주가는 지난 31일 10,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4월말 주가와 비슷한 수준과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한달간 7.3%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올초반 상승세를 보이다가 다시 지난해말 수준으로 돌아갔는데 아주캐피탈 주가는 올들어 26%나 올랐다.


증권사들은 아주캐피탈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31일 아주캐피탈 목표가를 기존 1만 1,500원에서 1만 3,000원으로 높였다. 아주캐피탈 차입금 평균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며 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주요근거로 내세웠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날달 신용평가사들이 아주캐피탈 신용등급을 A+로 상향했는데 시장에서는 이미 그 이상(AA-) 신용을 부여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상 대형 지주 계열 캐피탈사 수준으로 조달환경 개선에 따라 차입금 평균금리도 지속 하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 금융주에 기대하는 모습은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높은 배당에 있으며, 아주캐피탈은 여기에 부합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올해 예상지배 순이익은 967억원으로 전년비 6.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12.3%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아주캐피탈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99억 4,45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다.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이 1분기 대규모 충당금을 쌓게 돼 적자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아주저축은행은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할 정도로 위기에 몰린 웅진에너지의 전환사채에 투자하면서 대규모 충당금을 쌓게 됐다. 이에 아주저축은행은 1분기 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아주캐피탈 별도기준 1분기 순이익은 2008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정도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별도순이익은 212억원을 기록해 2008년 3분기 이후 분기 최대실적을 시현했으며 연환산 ROE 11.9%의 고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연결순이익의 경우 199억원을 기록해 이익규모가 축소됐는데,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이 투자자산 관련 일회성 손실 을 인식하며 분기순손실(-14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자동차금융 신규매출 확대로 상품자산 규모는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2%, 21% 증가했으며, 누적적 자산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가 탑라인 개선을 지속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 아주캐피탈이 1분기 실적을 내놓은 이후 케이프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1만 1,500원에서 1만 2,500원으로 상향했다. 전 연구원은 또 "우리금융지주로의 편입시기는 내년으로 예상되나 고매당 매력 재차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이후에도 금융자산은 늘어나고 조달비용은 감소해 이익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예상배당수익률은 5.2%로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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