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역전쟁 두렵지 않다" 백서 발표
허윤영 기자
그래픽=뉴스1
중국 정부는 2일(현지시각) 미중 무역전쟁에 관한 중국 측의 입장을 담은 백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백서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날 '중미무역협상에 관한 중국의 입장'이란 제목의 백서를 발간했다.
중국은 백서를 통해 "무역전쟁 책임을 미국에 돌리고, 관세전쟁으로 경제에 타격을 입은 것은 오히려 미국 측"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미 경제·무역 관계는 양국 관계의 균형추이자 추진기"라며 "양국 국민의 근본이익 및 세계 번영과 안정에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7년 출범한 미국 정부는 관세 인상을 무기로 위협을 가해왔고, 번번이 주요 무역 파트너들과 갈등을 유발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다.
백서는 또 "중국은 차이와 마찰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기꺼이 함께 노력하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합의를 추구할 것"이라면서도 "협력에는 원칙이 있어야만 하며 중국은 이러한 원칙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